난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게 정말 오래됐었어..
대충 TV 틀었을 때 재방송 하는 드라마 있으면 부분 부분 이렇게 보고,
보면서 괜찮으면 컴터로 본방도 좀 본 것도 있고ㅎㅎ
TV 보다는 유튜브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데 빠져있었거든...
그래서 우리 드라마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내가 탈북한 분들이 하는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고 있었는데
거기서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리뷰를 하는 영상이 올라와서였어...^^
근데 나는 드라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 리뷰들은 다 스킵하고, 다른 영상들만 계속 봤었지..ㅎㅎ
그러고 나서 코로나가 발생하고, 2월 말쯤 심각해져서 밖에 돌아다니는 것을 자제해야 되었던 시기가 왔고,
집에 있으면서 답답한데 뭔가 잼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오랫동안 드라마 정주행을 안했었는데
올해나 작년에 괜찮았던 드라마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볼려고 네이버에 드라마 추천 이렇게 검색해봤거든..ㅎㅎ
근데 거기서 사랑의 불시착 추천하는 걸 보고, 울드 검색해보고,
내가 좀 그래도 호감이었던 현빈이랑 손예진 배우가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고,
시청률도 꽤 잘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본 걸 알게 됐어...
그리고 탈북민 분들이 리뷰 영상도 많이 올리고, 해서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고, 잼있으면 계속 볼려고 했지...^^
그전에 일단은 유튜브로 티저영상을 한번 봤는데 그걸로는 부족하고,
한 회를 다 봐야 이해가 되고, 할 것 같아서 첫회부터 정주행을 하기 시작했어..ㅎㅎ
근데 드라마 보면서 다른 것에 영향 받기 싫어서 드라마만 집중해서 여러회씩 하루에 연속으로 계속 봤는데
생각보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잼있는 거야~ㅋㅋ 주인공들 비쥬얼합에 티키타카도 너무 좋았고..
특히 리정혁을 맡았던 현빈은 벌크업을 해서 더 멋있어졌는데 얼굴 모양도 살이 붙어서 동글동글 하고,
내가 알던 현빈 배우가 맞나..싶을 정도였고, 대사도 예전에 싸가지 없는 주인공 톤보다 낮고,
본인의 좋은 목소리를 잘 살리는 걸로 바뀌어서 너무 좋았는데 거기에서 츤데레를 끼얹어서 과하지 않게 표현해서 좋았었넹...
손예진 배우는 내가 멜로는 안 좋아해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랑 영화, 액션 영화는 다 봤었거든...ㅋㅋㅋ
다 잼있게 봐서 세리 연기하는데 재벌 상속녀면서 대사를 로맨틱 코미디처럼 잼있게 치는 연기를 오랜만에 봐서 넘 반가웠고,
너무 찰지게 잘하고, 너무 잼있는 거야...ㅋㅋㅋ 그리고 너무 예쁘게 나오고..^^
일단 주인공 둘다 존잘존예에 연기도 잘하고, 케미도 넘 좋았고, 진행되는 이야기도 잼있게 빠져들면서 보게 되고,
그외에 다른 인물들과의 이야기들도 다 좋았고 그렇게 계속 보게 되었어...^^
입덕하게 된 계기는 6회 엔딩이랑 에필로그를 보고 하게 된 것 같애...ㅠㅠ 정말 멋있었던 것 같아..
위기의 상황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딱 나타났던 정혁이 장면 너~무 영화같았고, 멋있는 장면이었지...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왜 정혁이는 세리랑 같이 안갔는지 그 뒤에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이것저것 다 준비하고, 먼발치서 나란히 함께 따라가며 결국에 세리를 지켜내면서 나래이션도 나오잖아...
거기서 그~냥 엄지를 치켜들며 입덕..!!!!! 입덕!!!!!! 을 외쳤던 것 같다..ㅋㅋ
그 이후에는 더 말해 뭣해...점점 더 이야기 전개에 푹 빠져들어서 처돌이가 되어갔지..ㅎㅎ
근데 일단 9화까지 보고, 한템포 쉬어갔던 것 같다...근데 그때까지 보고 나서는 정말 이 드라마 정말 잼있다...
이걸 왜 이제야 봤지..싶으면서도 사랑의 불시착 갤러리 가보니까 결방을 했었더라고..;;;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다 끝나고, 몰아서 보게 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럼 피말랐을 듯...ㅠㅠ
그러고 이제 세리가 남으로 넘어간 다음 회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
근데 진짜 오랜만에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한회 한회 눈물이 많이 났던 게 울 드라마였어...
북한 후반 부분부터 아마도 정혁이 총맞으면서 병원에 데려가는 세리 그때부터 마지막 세리 병실 지키던 정혁이,
금단선씬까지...ㅠㅠ 기억에 남는 명장면들과 대사들도 셀수없이 많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정혁이가 예약 문자로 세리한테 이것 저것 말해준 부분은
정말 다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본적이 없어서 정말 신박했었어~!!!!
그러다가 스위스에서 마지막에 둘이 재회하기까지 과정과
결국 여러번 시도끝에 세리 나래이션과 함께 둘이 극적으로 재회했을 때
그 감동은 정말...뭐라 말할 수 없이 둘의 표정도 그랬지만, 나도 같은 마음으로 감정 이입이 되고..ㅠㅠ
마지막회 에필로그에서 둘이 연주회에서 만나는 거랑 스위스 집에서 나와서 피크닉 차려놓고,
행복하게 둘이 기대며 키스를 나누는 엔딩을 보고 나서 그 여운이 정말 오래오래 남더라고...
나는 해외 촬영하는 드라마에서 촬영 순서가 어떤지 잘 몰랐는데
스위스에서 촬영한 게 초반에 가서 다 촬영하고 온 거라는 거 알고, 배우들이 더 대단하더라...
전혀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감정 연결이 되어서...물론 추가 촬영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들과 스텝들이 원하고,
필요하다 생각해서 찍은걸테니까 그렇게 한 것도 잘 한 것 같았음..ㅎㅎ^^
암튼 간만에 잼있고, 여운 이렇게 많이 남는 드라마를 봐서 너무너무 좋았었어...
그때 이후로 울드라마 갤러리 가서 처음 글부터 정주행 하거나 검색해서
사진도 보고, 리뷰도 보고, 캐스팅되고, 방송되기 전이나 본방때 분위기도 뒤늦게 느끼고..ㅎㅎ
유튜브에 울 드라마 부가 영상들 다 찾아보고,
현빈, 손예진 배우가 협상이란 영화를 그전에 찍고, 프로모션 한 것도 알게 되고, 그것도 보공..ㅎㅎ
협상도 보고, 두 사람 다른 못봤던 영화들도 보고 그랬넹..ㅋㅋ
그리고 유튜브로 계속 올라오는 울 드라마 조각 영상들로 복습하고..ㅎㅎ 최근 백상 투표에 백상 둘리까지...
뒤늦게 입덕했지만, 드라마 인기가 계속 되고 있고, 못잊고 있는 돔도들이 많아서 외롭지 않았다...
글고 더쿠 드영배 방도 들락거리고 불시착 카테고리 검색해서 보고...난 이렇게까지 한 드라마로 오래갈 줄은 몰랐다..ㅋㅋ
그런데 독방이 뙇!!! 하고 생겨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름..ㅠㅠ 암튼 다들 울 드라마 오래오래 앓자!!!!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