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갑자기 슈베르트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가 너무너무 듣고 싶어진거야.
평소 잘 듣는 편도 아니고. 심지어 실내악은 잘 안듣는 편인데 이상할 정도로 강렬하게 끌려서 하루 종일 들었어 ㅋㅋ
그리고 그 날, 클래식 음반 매장에 들를 일이 있어서 가서 음반을 고르고 있는데
어느 할아버지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슈베르트 현악 사중주 음반을 찾고 있다며 죽음과 소녀 음반을 찾고 있다는거야.
근데 연주자가 기억이 안나신다고 점원분하고 계속 이 음반 저 음반 뒤져보면서 고르시더라구.
하루종일 굉장히 끌렸던 곡인데 누군가 다른 사람도 그 음반을 열심히 찾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좀 신기했어 ㅋㅋㅋ
그냥 혼자 내적 친밀감 ㅋㅋㅋ 뻘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