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폴리니 검색하다가 인터뷰 있길래 퍼왔음.. 번역은 클갤러가 한거야
--------------------------------------
폴리니에 대한 기사를 읽던 중 1997년에 재미있는 인터뷰가 있어서 가져왔다.
Q. 방대한 레파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작품을 고를 때 어떻게 고르는가?
폴리니 : (웃으며) 매우 간단하다. 피아니스트는 어떤 악기이건 간에, 방대한 양의 레파토리를 가질 수 있다는 특혜를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엄청나게 방대하다. 슈만의 작품만 해도 평생에 걸쳐 칠 수 있다. 그렇기에 작품을 고르는건 매우 간단한 일이다 : 나는 작곡가와 내가 인생에 걸쳐 영구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작품들만 선정한다. 내가 항상 좋아하는 작품이면서도, 내내 칠 때 절대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으면서, 이거 하나만 평생 쳐도 되겠다 싶은 작품들만 고른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피아니스트 만의 특혜이다. 피아노는 워낙 방대한 레파토리를 가진 악기니깐.
Q. 연주를 완성한 뒤 몇 년이 지난 후에, 당신은 그것을 다시 연주해야 된다면 어떻게 접근하는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가?
폴리니 : 아니다. 난 내가 연주한 모든 것을 기억한다. 내가 그것을 연주하지 않더라도 그때의 감정과 해석은 내 머릿 속에 들어있다.
Q. 연주를 끝낸 뒤 아예 치워버리는 작품도 있는가?
폴리니 : ‘end’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위대한 음악들에 대해서는 말이다. (간지…)
Q. 베토벤 소나타 얘기를 좀 해보자. 베토벤 소나타는 무수하게 다른 버전으로 연주되어 왔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폴리니 : 그것이 바로 해석의 문제이다. 음악은 아티스트의 감각에 의해서만 살아 숨쉬는 것이고, 연주자에 의해서 전달된다. 이 해석의 문제는 작곡가의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그 감각에 대한 올바른 확신이 있을 때, 그 어떤 해석이건 간에 확고한 연주가 가능해진다. 그렇기에 모든 해석들이 각각 다른 것이다. 모든 연주자들은 다르다, 그리고 모든 위대한 작품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고도 좋은 일이다.
[클갤러들도 톱클래스 연주자에 대해서 누구 해석이 좋네 나쁘네 지나치게 싸우지 말자..]
Q. 협연과 리사이틀를 어떻게 배분하는 편인가?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에) 애초에 나는 많은 수의 콘서트를 하지 않는 편이다. 나는 아주 한정적인 콘서트만 한다. 특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많이 안한다.
Q. 왜 안하나?
폴리니 : (한숨을 쉬며) 그냥 그렇게 됬다. (일동 웃음)
Q. 분명히 의식적인 결정이었을텐데…?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에) 뭐라 설명할 수 없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
Q.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너가 혼자하는 연주에 비해서 어떤가? better or worse, or just different?
폴리니 : 콜라보레이션은 언제나 나한테 도전이고, 리스크가 많은 일이다. 왜냐면 여러 일들이 잘 풀려야 좋은 연주가 되기 때문이다. 아주 즐거운 일이긴 하지만…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바렌보임과 연주한 일을 이야기해줘야겠다. 그 연주는 완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연이었다. 그런 협연이 가능한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협연은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 떄문에 선호하지 않는다는 뉘앙스)
Q. 바렌보임과의 그 연주는 어땠나?
폴리니 : 우리는 단 두번의 리허설만 했고, 그것은 좋은 리허설은 아니었다. 하지만 음악적인 교감이 아주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Q. 솔로 리사이틀은 관객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폴리니 : 음… (단호) 절대 아니다. 연주자가 해석하는 것은, 때로는 관객들에게 엄청나게 잔인한 해석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연주자는 그것을 관객들에게 설득해야 하고, 이것이 콘서트 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청자들의 태도에 의해서 변화되는 연주 요소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관객의 존재나 태도 그 자체만으로 연주의 성격을 특징짓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Q. 그럼 당신은 리사이틀에서 관객을 의식하는 편인가?
폴리니 : 음악 그 자체에 몰입하는 편이지만, 관객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긴 한다.
Q. 당신은 많은 수의 레코딩을 남겼다. 당신은 콘서트에서도 똑같은 마이크를 사용하는가?
*(콘서트 연주와 스튜디오 연주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인듯)
폴리니 : 음악은 언제나 동일해야 한다. 스튜디오에서의 레코딩은 관객이 없기 때문에, 연주가 조금 더 인공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당신은 언제나 그곳에 청취자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 레코딩을 들을 관객을 생각하게 되면, 실제로 그 관객이 있는 것처럼 연주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당신은 후대의 리스너들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가?
폴리니 :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공연을 갖는 일은 매우 지치는 일이다. 그것을 누군가를 위해 연주한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쉽고, 나 혼자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좀 더 어렵다. (후대의 리스너들까지 생각하면서 연주하면) 머리 속에 있는 음악을 아주 잘 상상할 수 있고, 별다른 노력 없이도 완전히 내 연주에 만족할 수 있다.
Q. 현대 음악은 거의 연주하지 않았다. 건반음악을 작곡하는 현대 작곡가들에게 줄 충고는?
폴리니 : 어떤 충고 말인가? 지난 반세기동안의 작품들은 새로운 피아노 작곡의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었다. 새로운 소리와 새로운 특성을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충고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악기를 연구하고 또 연구하라. 그것이 당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내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피아노는 많은 것이 가능한 악기이다. 가장 특별했던 19세기가 지난 이후에도, 바르톡과 스트라빈스키, 드뷔시와 라벨, 쇤베르크와 웨번이 등장했다. 그들은 피아노에서 여태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것은 현대에도 계속되리라 생각한다.
Q. 작곡가에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의무가 있는 것인가?
폴리니 : 그렇다.
Q. 피아니스트는 음악으로부터 항상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야만 하는가?
폴리니 : 모든 일들이 다 그렇지 않나 (일동 웃음)
Q. 떠오르는 신예 피아니스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뭔가?
폴리니 : 가장 중요한 충고는, 바로 근대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그것이 어렵고, 또 그것이 공연 기획자로부터 환호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의 연주를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들이 그러한 연주를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일, 그리고 그들이 그들 스스로 자신의 레파토리에서 근대곡들을 제외하지 않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내가 주는 하나의 충고다. 아마도 더 많겠지만 (웃음)
Q.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전문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다. 모든 피아니스트들이 모든 레파토리에 능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 피아니스트가 가장 강렬한 인간적 유대를 느끼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레파토리에 스페셜라이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했듯이 피아노는 너무나 크다(레파토리가 너무나 많다). 모든 레파토리를 다 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Q. (농담으로) 누구도 모든 곡을 다 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
폴리니 : 필요없다 (웃으며)
Q. 만약 누군가 하려고 한다면?
폴리니 : 필요 없대두 (웃으며)
Q. 청자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이 있는가?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에) 할 말이 좀 있다. 어떤 청중들은 때때로 음악을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특히 현대음악에 관해서는 더더욱이나 듣지 않으려 한다. 반면에, 나는 현대 음악을 들으려 노력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더 중요한 일은, 과거의 마스터피스들을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충고하고 싶다. 음악을 듣는 데에 있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음악을 이해하다보면, 결국에는 그것이 뛰어난 보상을 줄 것이라는 점을 말이다.
Q. 결국 당신은 청자들도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이군요.
폴리니 : 그렇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음악은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폴리니 : 그렇다. 분명히 그렇다!!! (일동 웃음)
Q. 마지막 질문이다. 피아노를 연주하는건 즐거운가?
폴리니 : 즐겁다. 나는 단순히 즐거움(fun)을 넘어서 더 큰 환희(deep pleasure)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큰 환희와 기쁨(A very big pleasure)을 말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노력 없이는 즐거움도 없다.
*1997년 10월 23일 시카고 오케스트라홀 백스테이지에 있는 드레스 룸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야
출처 궁금해하는 갤러가 있길래... 난 페이퍼로 갖고있는건데 아마 구글링하면 나올겨
----------------------------------------------
원문
http://www.bruceduffie.com/Pollini2.html
출처 - 클래식 갤러리
http://m.dcinside.com/view.php?id=classic&no=223941&page=3&serVal=폴리니&s_type=all&ser_pos=
http://m.dcinside.com/view.php?id=classic&no=224088&page=3&serVal=폴리니&s_type=all&ser_pos=
--------------------------------------
폴리니에 대한 기사를 읽던 중 1997년에 재미있는 인터뷰가 있어서 가져왔다.
Q. 방대한 레파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작품을 고를 때 어떻게 고르는가?
폴리니 : (웃으며) 매우 간단하다. 피아니스트는 어떤 악기이건 간에, 방대한 양의 레파토리를 가질 수 있다는 특혜를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엄청나게 방대하다. 슈만의 작품만 해도 평생에 걸쳐 칠 수 있다. 그렇기에 작품을 고르는건 매우 간단한 일이다 : 나는 작곡가와 내가 인생에 걸쳐 영구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작품들만 선정한다. 내가 항상 좋아하는 작품이면서도, 내내 칠 때 절대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으면서, 이거 하나만 평생 쳐도 되겠다 싶은 작품들만 고른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피아니스트 만의 특혜이다. 피아노는 워낙 방대한 레파토리를 가진 악기니깐.
Q. 연주를 완성한 뒤 몇 년이 지난 후에, 당신은 그것을 다시 연주해야 된다면 어떻게 접근하는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가?
폴리니 : 아니다. 난 내가 연주한 모든 것을 기억한다. 내가 그것을 연주하지 않더라도 그때의 감정과 해석은 내 머릿 속에 들어있다.
Q. 연주를 끝낸 뒤 아예 치워버리는 작품도 있는가?
폴리니 : ‘end’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위대한 음악들에 대해서는 말이다. (간지…)
Q. 베토벤 소나타 얘기를 좀 해보자. 베토벤 소나타는 무수하게 다른 버전으로 연주되어 왔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폴리니 : 그것이 바로 해석의 문제이다. 음악은 아티스트의 감각에 의해서만 살아 숨쉬는 것이고, 연주자에 의해서 전달된다. 이 해석의 문제는 작곡가의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그 감각에 대한 올바른 확신이 있을 때, 그 어떤 해석이건 간에 확고한 연주가 가능해진다. 그렇기에 모든 해석들이 각각 다른 것이다. 모든 연주자들은 다르다, 그리고 모든 위대한 작품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고도 좋은 일이다.
[클갤러들도 톱클래스 연주자에 대해서 누구 해석이 좋네 나쁘네 지나치게 싸우지 말자..]
Q. 협연과 리사이틀를 어떻게 배분하는 편인가?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에) 애초에 나는 많은 수의 콘서트를 하지 않는 편이다. 나는 아주 한정적인 콘서트만 한다. 특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많이 안한다.
Q. 왜 안하나?
폴리니 : (한숨을 쉬며) 그냥 그렇게 됬다. (일동 웃음)
Q. 분명히 의식적인 결정이었을텐데…?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에) 뭐라 설명할 수 없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
Q.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너가 혼자하는 연주에 비해서 어떤가? better or worse, or just different?
폴리니 : 콜라보레이션은 언제나 나한테 도전이고, 리스크가 많은 일이다. 왜냐면 여러 일들이 잘 풀려야 좋은 연주가 되기 때문이다. 아주 즐거운 일이긴 하지만…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바렌보임과 연주한 일을 이야기해줘야겠다. 그 연주는 완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연이었다. 그런 협연이 가능한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협연은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 떄문에 선호하지 않는다는 뉘앙스)
Q. 바렌보임과의 그 연주는 어땠나?
폴리니 : 우리는 단 두번의 리허설만 했고, 그것은 좋은 리허설은 아니었다. 하지만 음악적인 교감이 아주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Q. 솔로 리사이틀은 관객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폴리니 : 음… (단호) 절대 아니다. 연주자가 해석하는 것은, 때로는 관객들에게 엄청나게 잔인한 해석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연주자는 그것을 관객들에게 설득해야 하고, 이것이 콘서트 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청자들의 태도에 의해서 변화되는 연주 요소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관객의 존재나 태도 그 자체만으로 연주의 성격을 특징짓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Q. 그럼 당신은 리사이틀에서 관객을 의식하는 편인가?
폴리니 : 음악 그 자체에 몰입하는 편이지만, 관객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긴 한다.
Q. 당신은 많은 수의 레코딩을 남겼다. 당신은 콘서트에서도 똑같은 마이크를 사용하는가?
*(콘서트 연주와 스튜디오 연주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인듯)
폴리니 : 음악은 언제나 동일해야 한다. 스튜디오에서의 레코딩은 관객이 없기 때문에, 연주가 조금 더 인공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당신은 언제나 그곳에 청취자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 레코딩을 들을 관객을 생각하게 되면, 실제로 그 관객이 있는 것처럼 연주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당신은 후대의 리스너들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가?
폴리니 :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공연을 갖는 일은 매우 지치는 일이다. 그것을 누군가를 위해 연주한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쉽고, 나 혼자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좀 더 어렵다. (후대의 리스너들까지 생각하면서 연주하면) 머리 속에 있는 음악을 아주 잘 상상할 수 있고, 별다른 노력 없이도 완전히 내 연주에 만족할 수 있다.
Q. 현대 음악은 거의 연주하지 않았다. 건반음악을 작곡하는 현대 작곡가들에게 줄 충고는?
폴리니 : 어떤 충고 말인가? 지난 반세기동안의 작품들은 새로운 피아노 작곡의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었다. 새로운 소리와 새로운 특성을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충고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악기를 연구하고 또 연구하라. 그것이 당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내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피아노는 많은 것이 가능한 악기이다. 가장 특별했던 19세기가 지난 이후에도, 바르톡과 스트라빈스키, 드뷔시와 라벨, 쇤베르크와 웨번이 등장했다. 그들은 피아노에서 여태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것은 현대에도 계속되리라 생각한다.
Q. 작곡가에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의무가 있는 것인가?
폴리니 : 그렇다.
Q. 피아니스트는 음악으로부터 항상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야만 하는가?
폴리니 : 모든 일들이 다 그렇지 않나 (일동 웃음)
Q. 떠오르는 신예 피아니스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뭔가?
폴리니 : 가장 중요한 충고는, 바로 근대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그것이 어렵고, 또 그것이 공연 기획자로부터 환호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의 연주를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그들이 그러한 연주를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일, 그리고 그들이 그들 스스로 자신의 레파토리에서 근대곡들을 제외하지 않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내가 주는 하나의 충고다. 아마도 더 많겠지만 (웃음)
Q.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전문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다. 모든 피아니스트들이 모든 레파토리에 능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 피아니스트가 가장 강렬한 인간적 유대를 느끼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레파토리에 스페셜라이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했듯이 피아노는 너무나 크다(레파토리가 너무나 많다). 모든 레파토리를 다 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Q. (농담으로) 누구도 모든 곡을 다 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
폴리니 : 필요없다 (웃으며)
Q. 만약 누군가 하려고 한다면?
폴리니 : 필요 없대두 (웃으며)
Q. 청자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이 있는가?
폴리니 : (잠시 생각한 뒤에) 할 말이 좀 있다. 어떤 청중들은 때때로 음악을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특히 현대음악에 관해서는 더더욱이나 듣지 않으려 한다. 반면에, 나는 현대 음악을 들으려 노력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더 중요한 일은, 과거의 마스터피스들을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충고하고 싶다. 음악을 듣는 데에 있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음악을 이해하다보면, 결국에는 그것이 뛰어난 보상을 줄 것이라는 점을 말이다.
Q. 결국 당신은 청자들도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이군요.
폴리니 : 그렇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음악은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폴리니 : 그렇다. 분명히 그렇다!!! (일동 웃음)
Q. 마지막 질문이다. 피아노를 연주하는건 즐거운가?
폴리니 : 즐겁다. 나는 단순히 즐거움(fun)을 넘어서 더 큰 환희(deep pleasure)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큰 환희와 기쁨(A very big pleasure)을 말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노력 없이는 즐거움도 없다.
*1997년 10월 23일 시카고 오케스트라홀 백스테이지에 있는 드레스 룸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야
출처 궁금해하는 갤러가 있길래... 난 페이퍼로 갖고있는건데 아마 구글링하면 나올겨
----------------------------------------------
원문
http://www.bruceduffie.com/Pollini2.html
출처 - 클래식 갤러리
http://m.dcinside.com/view.php?id=classic&no=223941&page=3&serVal=폴리니&s_type=all&ser_pos=
http://m.dcinside.com/view.php?id=classic&no=224088&page=3&serVal=폴리니&s_type=all&ser_p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