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code of engagement' 현대무용 작품 후기
868 3
2024.08.30 10:21
868 3

vUrFpB

RzviTq

MSuKep

내가 좋아하는 무용수가 10년만에 한국에서 본인 작품을 공연해서

벅찬 마음으로 보러갔어.

 

정혜민 무용수 이고,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어.

한국에서 무용단 객원무용수로 공연하거나, 다른 안무가 작품에 참여하거나 하는 경우는 계속 있어왔는데

본인 작품을 올린건 10년만이라 기대가 됐음.

 

공연은 전시공간을 빌려서 진행됐고, 관객이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면서 공연을 감상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어.

관객이 이동하는 것에 따라 무용수의 동작에도 영향이 미치는 그런것이지.

프레이즈는 정해져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무용수의 동작들이 그날그날 달라지는거야.

 

공연의 전체적인 모티브 는 '선' 이었어.

'선'을 이용한 설치미술 작가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언니가 공연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말해줬으나 잊어버려따...외국작가였는데 ㅠ

앞으로도 '선'에 대한 탐구를 계속 할 예정이고, 본인 바럄은 '선'을 이용한 움직임 하면 생각나는 무용수가 되고싶대.

 

음악은 멜로디가 있는 음악이라기 보단 효과음과 같은 느낌의 소리가 이어졌는데,

그래서 입장하기 전에 귀마개를 나눠줬어 ㅎㅎ 너무 시끄러우면 쓰시라고

근데 귀마개를 꼈는데도 쿵쿵 울리더라.

 

두번째 사진에서 저 선들은 다 고무줄인데, 내가 보면서..고무줄 놀이 같다는 1차원적인 생각을 했거든

근데 무용수가 고무줄 놀이를 떠올렸다고 말해줘서 오옷 하고 놀랬다 ㅋㅋ

물론 무용수의 의도와 나의 감상포인트가 다른건 있었지만, 그것또한 현대무용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ㅎㅎ

 

단순히 관객이 무용을 감상 하는것이 아니고

관객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무용수의 동작에 영향을 주고, 관객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보고싶은 구도를 찾아가며 감상하는 형태이다 보니, 관람자도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라는 생각이 드니까

작품이 더 가깝게 다가오더라고. 무용수가 관객하고 가깝게 호흡하고 싶어서

일부러 전시공간에서 공연을 진행했다고 했는데

그 말 뜻을 너무 알겠더라고.

 

이번에 한번도 현대무용 본적 없는 친구들 두명이나 데려갔는데

다들 기대이상으로 재밌다고 해서 너무너무 뿌듯했어.

 

사실..내 최애 영업하려는 목적이 요맨큼 있기도 한데..
우리언니 진짜 멋진 무용수니까 많이많이 기억해주면 좋겠다 ㅋㅋㅋ

 

암튼 요상한 후기 끝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483 11.20 24,0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92,4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24,6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49,8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50,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46 잡담 조성진 임윤찬 연주 들어 보면 11.21 80
1745 잡담 유키구라모토분께서는 매년 한국 공연하시는거야? 11.21 42
1744 잡담 예당 오페라극장 자리 고민돼 11.21 46
1743 잡담 빈필 공연 실제로 본 적 있는 덬 있어? 6 11.21 150
1742 잡담 클래식은 알아야 재미가 시작되는 것 같음 7 11.20 170
1741 잡담 예당 공연 티켓수령 몇시부터ㄱㅏ능해?ㅜ 4 11.20 81
1740 잡담 오늘 키신 연주 들으면서 느꼈던게 2 11.20 139
1739 잡담 질문.. 클래식 공연에대한 정보를 얻고싶은데 3 11.20 96
1738 잡담 저녁에 키신 공연 보러가는데 큰일났다 실내만 들어오면 졸려ㅋㅋㅋ 5 11.20 137
1737 잡담 클래식 알못인데 우연히 임윤찬 연주하는 거 보다가 3 11.19 275
1736 잡담 예술의전당 공연가서 주차권 무료나눔해도 되겠지 그 정산기앞에서?? ㅋㅋㅋ 2 11.18 209
1735 잡담 이번주 바방 가는 사람 있어? 5 11.18 170
1734 잡담 클래식은 모르는데 임윤찬 입덕인거같아 15 11.18 427
1733 잡담 덬들 이자벨 파우스트 오는거 알고있뉘 7 11.17 299
1732 잡담 공연 날짜 가까워지면 취소표 나오는 편이야? 3 11.16 306
1731 잡담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이 세계적으로 더 주목 받는 이유가 뭘까? 6 11.14 724
1730 잡담 Tiny desk에 임윤찬이 가죽자켓을 입고 업라이트 피아노를...! 10 11.14 538
1729 후기 제임스 에네스 보고 온 덬들 어땠어? 7 11.13 258
1728 잡담 조성진 드뷔시LP 20만원주고 살 가치가 있을까..? 3 11.12 471
1727 잡담 얘들아 나 궁금한거 있어...🫣 7 11.11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