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클래식 잘 모름
스테인드글라스 예쁘기로 소문난 파리 생트샤펠 성당을 가려고 알아보다보니 저녁 8시에 연주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음
어차피 그냥 가도 유료 입장인데 이왕 가는거 사람 안부대끼고 클래식 공연 감상과 성당 구경을 같이 해보자 일타이피의 마음으로 예약하고 감 그 날의 테마가 바흐인거 하나만 알고 감
1시간여의 공연이었고
팜플렛 못챙겨서 플레이리스트 모르고
바이올린 4대와 첼로 2대로 이루어져 있었음
공연 내내 선율의 아름다움에 감동이 가시질 않음
온갖 감상이 머릿 속에 펼쳐짐 인생에 대한 태도를 다시 갖추게 됨
파리 여행에서 젤 좋았던 순간임
이래서 사람들이 고전 음악을 들으러 다니는거구나 깨달음
모든 게 너무 아름답고 황홀했음
눈물날뻔함
앵콜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를 듣게 됐는데
내가 유일하게 알고 좋아하는 바흐의 음악이어서 댕큰감동
뼈에 사무쳐버림
한국 돌아와서 검색 좀 해봤는데
바이올린 협주곡 1041, 1042는 확실히 들었음
바이올린 솔로도 한 3곡인가 들은 것 같은데 더 찾아봐야겠음
유럽 여행 다녀온 후로
쿨래식음악, 미술, 역사와 문학 등에 흥미가 생겨서 넘 좋아
혹시 나중에 파리 여행 갈 일 있으면 생트샤펠 연주회 넘넘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