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연속 인터뷰 [전편]

'다음에 만나자'는 마음을 전하는 희망이 넘치는 한 장

ㅡ 재작년, 일본 데뷔를 했지만 코로나19 문제로 일본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는 5명

현석 : 일본에 데뷔했다는 걸 별로 실감나지 않았다는 게 진심이에요. 그런데 영상 통화로 얘기하는 이벤트 같은 때에, 일본 팬분들이 '이번 한국 앨범 좋았다'고 해주실 때 '아, 일본에도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분이 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뻐요.

용희 : 일본 팬분들이 SNS나 콘텐츠 댓글란에 남겨주시는 메시지는 꼭 읽으려고 해요. 읽을 때마다 '빨리 일본에 가고 싶다' 하고 일본이 그리워져요.

승훈 : 일본에 가면 일본어로 일본 노래를 부르고, 일본어로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싶기 때문에 언제든 '그때'가 와도 좋듯이 일본어 공부도 계속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려워요. 후후. (라고 일본어로 말하면서 수줍게 미소 활짝)

ㅡ 타이틀곡 'Pinky Swear'는 소울풀한 멜로디와 경쾌한 랩, 팔세토를 구사한 보컬의 융합이 인상적인 미디엄 댄스 넘버. 사람을 직접 만나기 힘든 요즘에 용기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말들이 나란하다.

용희 : 처음 들었을 때, 밝고 귀엽고 스윗한 느낌이 'All For You'의 분위기와 비슷해서 좋은 곡 같다고 생각했어요.

진영 : 희망찬 메시지가 가사에 가득 담겨 있어서, 요즘 시대에 딱 맞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족도는... 몇 점이라고 해야 될까? 엄청 높습니다!

BX : 응응. 저는 'CIX스러운 노래네, 팬분들이 좋아하시겠다~' 하면서 제일 먼저 팬분들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마음에 드는 부분은 '逸らさないで eye と愛(피하지 말아줘 eye과 사랑)' 이라는 부분이에요. 물론 제 파트예요!

승훈 : 가사는 물론 안무가 정말 귀여워요. 꼭 퍼포먼스도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BX : (일본어로) '같이 놀러 가자~' 하는 느낌이에요.

진영 : 팬분들께서 미소 지으실 제스처들이 많이 나와요. Pinky Swear는 영어로 새끼손가락 걸기라는 의미여서, 새끼손가락 세우는 제스처라든가 엔딩요정의 포즈도 '새끼손가락 걸기'로 정해집니다!

용희 : 하우스 스텝이라는 조금 고도의 스텝하는 부분은 처음엔 다들 고생했지만 연습을 계속 하다보니까 점점 좋아졌어요. (말하면서 컴퓨터 화면 너머로 춤을 춘다) 보이나? 안 보이려나~

승훈 : MV에서도 저희가 춤을 추고 있으니까 꼭 봐주세요! MV도 '귀엽다'로 넘쳐나요. 살짝 스포하자면... 도넛이 나옵니다.

진영 : 쉿! 더 이상은 비밀입니다♡

용희 : 굉장히 달콤한 MV가 되고 있다는 것만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석 : 저는 녹음을 열심히 했어요! 예전에 비해 일본어로 노래 부르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저번에 애썼던 '츠'도 어렵지 않게 발음할 수 있었어요.

BX : 저는 한 방 OK 였습니다!

ㅡ 덧붙여서, 한국의 '새끼손가락 걸기'는 일본과 다르게 엄청 엄중하다고.

승훈 : 새끼손가락을 걸고 손가락을 꺾어맞댄 뒤에 엄지손가락을 붙여서 '도장', 서로의 손바닥을 벌리고 손끝에서 손목까지 쓰다듬으면서 '복사', 그런 다음 '주먹 펀치'를 해요.

진영 : (손바닥에 집게손가락으로 뭔가를 쓰는 시늉하면서) 그 다음에 '사인'하기도 하고.

BX : 요즘은 시대를 반영해서 그런가 '지문인증'이라든지 '인증샷'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 (손바닥에 엄지손가락을 대는 제스처를 하거나 옆에 앉아 있는 현석과 투샷 셀카를 찍는 흉내낸다)

진영 : 뭐... 근데 솔직히 여기까지 하는 건 초등학생 정도고 저희는 기껏해야 '도장'까지네요.

[SNS로 팬의 반응을 체크]

배진영 씨가 말하길, '새 앨범을 냈을 때, "앨범의 ○곡이 좋다" 라든지, "이런 분위기의 곡이 어울린다" 라든지 SNS에서 본 팬 여러분의 목소리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SNS도 5명이 체크하고 있...을지도!?

ㅡ 일본에는 '새끼손가락 걸고 거짓말하면 바늘 천개 삼켜야 한다.' 라는 동요가 있다고 얘기하자, "네!? 바늘 천개? 그런 노래가 있어요?" 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BX. 배진영은 "한 번 약속을 어기면 벌써 아웃이잖아!" 라며 헛웃음을. 승훈도 "무서워어~" 라며 절규!

현석 : 한국에는 다행히 그런 문화는 없네요(웃음) 약속을 안 지켰을 때는 밥을 사주는 그 정도예요.

진영 : 응응. 뭐 사주다던가.

승훈 : 멤버들 중에서도 약속한 게 있거든요. 제가 옆구리 찌르는 걸 못해요. 그래서 '내 옆구리를 찌르면 컴퓨터를 나에게 물려준다'라는 약속이 있어서, 벌써 BX 형이 두 번 정도 약속을 어길 뻔했는데요... (힐끗 BX를 보면서) 지금으로선. 지켜지고 있는 걸로 괜찮지?

BX : 오, 오오.. (울 것 같은 얼굴로 일본어로) 부담스럽네요.

ㅡ 일본에서의 만날 날을 기다리는 팬에게 무언가 약속 받는다면?

용희 : 앞으로도 FIX 여러분을 가장 먼저 사랑할 것을 계속 맹세합니다! 그리고 해외를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되면 당장이라도 일본에 가서 FIX 여러분들 앞에서 콘서트할 것을 맹세합니다.

승훈 : 저는 작년에 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커버곡을 많이 올렸어요. 올해는 일본 곡도 연습해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요.

BX : (일본어로) 팬 여러분, 같이 디즈니 랜드 갑시다! (그런 걸 할 수 있는 거야? 라고 멤버들로부터 질문의 폭풍) 컨텐츠로 하면 괜찮은 거 아니야? 물론 돈은... 회사 부담으로. 와하하(웃음)

현석 : 그건 BX 형이 낸다고 말해주면 좋겠는데(웃음)

ㅡ 마지막으로 일본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리는데, 용희가 왜인지 혼신의 손키스!

용희 : 츄웃! (손키스)

승훈 : 뽀뽀가 아니라 홍보(PR)라구 (웃음)

용희 : (부끄러운듯) 아, 스미마셍 (웃음) 저희의 일본 1집 앨범이 발매 됩니다. 일본어로 열심히 녹음을 했고요, 수록된 10곡은 모두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에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듣고 많이 응원해 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일본어로) 감사합니다♡

Pinky Swear Talk ♡

ㅡ '이걸로 할게요'의 '새끼손가락 걸기' Part 1

승훈 : 제가 요리를 하는 걸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멤버들에게 밥을 해줘요. 지금은 제가 먹을 만큼만 해서...

BX : 그 약속 절대로 지켜야 돼요.

승훈 : 재료는 각자 준비해 주세요.

BX : 승훈이의 요리는 정말 맛있어요. 특히 미역국이 맛있어요.

용희 : 진영이 생일 때 만들어줬잖아~

진영 : 저는 멤버들처럼 건강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를 잘할 것을 약속할게요.

현석 : 중요한 것은, (일본어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아침을 먹는 겁니다요! (라고 말하면서 엄지척)

진영 : (씁쓸) 네~엥

ㅡ '이걸로 할게요'의 '새끼손가락 걸기' Part 2

용희 : 저는 멤버를 평생 사랑하겠습니다.

현석 : (일본어로) 대단~해. 평생 사랑해준대(웃음)

BX : 저는 반대로 멤버들을 너무 사랑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진영 : (어이가 없다는 듯이)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BX : 멤버들 사랑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어요.

용희 : 확실히, 눈이 마주치면 꼭 싱글벙글 하고 웃어주겠네

BX : 맨날 허그 해주고...

현석 : 이게 허그예요? (라면서 헤드록 하는 제스처)

진영 : 뭐, 리더라는 역할을 잘 해주고 계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현석 : 저는 멤버들의 개그에 예전처럼 좋은 리액션 하기로 맹세하겠습니다. 비록 재미 없어도 웃기!

승훈 : 엥, 재미없다고 생각할 때도 있는 거야? (웃음)

ㅡ '이건 그만하자!'의 '새끼손가락 걸기'

승훈 :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기가 쓴 그릇은 빨리 씻어서 원래대로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현석이 자신을 가리키면서 "나?") 전부 다요. 전부 다! (모두 '응응' 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저는 눈치 챘지만, 멤버들이 알아서 치우길 기다리고 있어요.

BX : 결국 참다못해 내가 치우게 돼.

용희 : 조심할게요~

현석 : 저는 딱히 멤버들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없어요.(번쩍) 다들 잘해주고 있거든요. (다른 멤버들에게 향해) 여러분은 있습니까?

CIX (승훈 제외) : (큰 목소리로) 아니요~!

승훈 : 뭔가 나만 불만이 있는 거 같잖아~ (웃음)

More Q

1. 3월은 졸업의 계절. 무언가 졸업하자(그만하자)고 생각하는 건?

BX : 매운 걸 못 먹는 걸 졸업하고 싶어!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고 싶어!

승훈 : 할 수 있다면 코로나를 졸업하고 싶습니다... 제발!! 졸업해서 FIX랑 놀고 싶어요.

용희 : 약한 마음! 어른스러워지고 더 성숙해질래.

진영 : 한 번 자면 너무 푹 자는 걸 졸업하고 싶어요. 시간이 아까워요.

현석 : 작년의 미숙한 내 자신.

2. '졸업송'이라고 하면?

BX : 즐거운 분위기의 CIX - WIN

승훈 : Brown Eyes - 벌써 일년

용희 : CIX - Cinema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니까 들으면서 시작을 맞이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영 : god - 촛불 하나

현석 : CIX - Revival

3. 4월은 입학의 계절. 무언가 입학하자(시작하자)고 생각하는 건?

BX : 새롭게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기르려고 해요!

승훈 : 올해는 꼭 일본어와 영어공부를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용희 : 운동! 평생 꾸준히 해야죠.

진영 : 건강을 위해 영양제와 밥을 잘 먹으면서 꾸준히 자기관리를 잘하고 싶어요.

현석 : 운동, 수영, 연기!!!

4. 무언가를 시작할 때 듣고 싶은 곡은?

BX : CIX - WIN 들으면 뭐든지 이겨내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승훈 : CIX - Wondering

용희 : 저는 별로 잘 모르지만 분위기가 좋은 곡. 가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집중할 수 있어요!

진영 : Ash Island - One More Night

현석 : Justin Biebe - Red Eye

ㅡ 이 잡지 등장은 2번째. 1년 만에 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BX : 2번째 찾아뵙게 되어서 영광이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승훈 : 안녕하세요 CIX 승훈 입니다! 저희가 일년만에 2번째 한류피아에 나왔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용희 : 오랜만이에요! 다시 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1년 뒤, 또 올게요♡

진영 : 이렇게 한류피아에 2번씩이나 올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매번 잘 촬영한 것 같습니다. 예쁘게 봐주시고, 이번에 저희 'CIX'의 한류피아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석 : 한류피아 독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무려 1년만에 이렇게 찾아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이상하네요 원래였으면 더 많이 찾아뵐 수 있었는데ㅠㅠ...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암튼, 저희 CIX가 그동안 갈고 닦아서 더 발전한 모습들 많이 보여드릴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