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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중과 팬이 기대하는 '우즈다움'과, 창작자로서 스스로 어필하고 싶은 '새로운 우즈'가 충돌할 때의 선택법도 궁금해요.
▲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최대한 타협을 안 하려고 해요. '조승연'이라는 이름의 정체성이 결국 음악과 개성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만큼은 지키고 싶거든요. 대신 활동 방식, 스케줄, 화보나 콘텐츠 콘셉트 같은 부분에서는 팬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것들을 맞추는 편이에요. 제 취향이 엄청 마니악한 편도 아니거든요. 저도 최신 케이팝을 찾아 듣고, 노래방에선 옛날 노래도 불러요. 그래서 제가 만드는 음악 안에 자연스럽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 있다고 느껴요. 굳이 "이건 대중용, 이건 내 취향용"이라고 나누기보다, 제 색을 밀어붙이되, 팬들이 서운하지 않게 잘 맞추기도 하자는 쪽으로 하고 있어요. '드라우닝'도 제가 타협 없이 만든 곡이었는데, 그게 사랑을 받으면서 '내 감성 안에 대중적인 결도 있구나'라는 걸 인정하게 됐거든요. 실험적인 노래를 만들게 되면 "이번엔 제 마음껏 해볼게요"라고 하고 동시에 팬들이 좋아하실 만한 것들도 곧바로 이어서 준비할 거라, 무즈를 걱정하게 만들 일은 없을 거예요.
Q 늘 곁을 지켜주는 무즈에게 애정 어린 한 마디 들려주세요
▲ 언제부터 저를 좋아해 주셨든, 그저 감사해요. '드라우닝'이 잘 되지 않았어도 저는 지금처럼 한결같이 있었을 거고, 변함없이 흘러가는 사람으로 남아 있었을 거예요. 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잠깐 떠나셨다가 다시 오셔도 돼요. 제가 누군가의 행복 전부가 될 순 없지만, 그 행복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고 싶어요. 함께하는 동안만큼은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취향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우리가 정 때문에 억지로 붙잡고 있으면서 힘들어지는 관계는 아니었으면 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정말 '좋아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우즈를 알게 되었는데, 좋아하지 않고 떠날 일이 있을까요?
▲ 그렇게 오래만 곁에 있어 주신다면, 감사할 뿐이죠(웃음).
안에 사진+인터뷰 많아요~
한달반전쯤에 발매됐던 잡지라
대부분 봤겠지만 기사로 다시 올라왔길래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