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는 "이 작품은 스케줄적으로 가능한 시기에 처음 들어온 영화였다.
추영우는 "저는 신인이다.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나. 연기할 때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주연이어서 연기를 맛깔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하지만 '김재원'은 모든 대사가 평범했다. 자극적인 것이 없고 도파민 터지는 일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캐릭터성이 짙으면 연기하기 쉬운데, '김재원'처럼 특징이 없는 인물은 어렵다"고 전했다.
추영우는 "고등학생 '김재원'에 맞는 순수함과 배우로서 챙겨야 할 이미지 사이에서 갈등도 했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하며 장난도 쳤는데 감독님이 진정 시키더라. 실제로 애드리브는 거의 안 쓰셨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사회 날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흘러가는 정서, 분위기 자체가 주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느껴지고 애정도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