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상미 CP가 추천한 라이징 배우들을 검색하다 추영우 배우의 SNS에서 남자주인공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 느낀 건 어쩌면 설명할 수 없는 감 같은 것이었다. 미팅을 해보니 사극에서 중요한 발성과 음색이 너무 좋아 큰 배역임에도 주저 없이 과감하게 결정했다. 큰 작품이다 보니 플랫폼에서 결정이 너무 급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기도 했다. 플랫폼 관계자와 배우의 미팅 후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왜 이 배우로 결정했는지 알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1인 2역에 춤과 무술, 심지어 코믹, 멜로를 모두 소화해야 했음에도 신인답지 않게 너무 잘해주었다.
김용완 감독은 추영우 캐스팅에 대해 "견우는 성아가 첫눈에 반해야 하는 인물인데 추영우 배우는 피지컬부터 목소리까지 완벽했다"며 "만화 찢고 나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정말 동물적 감각으로 연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광장' 등 작품에서) 정말 이 친구의 실력이 오르막에 올라가고 있는 추세에 우리 작품에 출연해서 로또 같다"며 "촬영 때도 중간중간 놀라고 감사했다, 국민 첫사랑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추영우 배우는 초반에는 존재감이 없다가 후반부에 가면서 본인의 야망을 드러내야 하는 그런 반전이 있기 때문에, 캐스팅 당시에 얼굴이 덜 알려진 배우를 일부러 찾았어요. 첫 미팅에서 억지로 뭔가 만들어내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 특히, 불안한 눈빛 하나로, 인간으로서 되게 나약한 느낌을 정말 잘 표현해줬죠. '광장' 후반 작업할 때 추영우 배우의 다른 작품들이 나오는 걸 보면서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도윤 감독은 "추영우는 수많은 오디션 과정에서 발탁됐다. 그 당시 경력이 많지 않았다. 드라마 '오아시스' 공개 전이었고, 단독 주연을 한 적이 없었다. 기대하지 말라고 다들 그랬는데, 오디션장에 들어오는 순간 다들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아예 신인이었다 보니, 반대도 심했었다. 넷플릭스에서 굉장히 공을 들이는 작품이었는데, 아무리 ㅈㅈㅎ이 원탑이지만 양재원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신인으로 해도 되는가 하는 반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의도대로는 시청자들에게 '저게 누구야'라는 반응을 이끌어내야했는데, 지금은 너무 달라졌다"며 달라진 추영우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말 신인이었던 시절 본인들이 캐스팅한 배우가 이렇게 성장한 데 대한 뿌듯함+첨엔 우려했던 사람들도 미팅하고 나면 다들 인정해줌 등등
말씀하시는 것들 보는 거 너무 재밌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