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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궁금했던 건데요. 촬영 밥차 어때요. 맛있어요?
제가 밥차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어떤 메뉴가 나올까 괜히 설레고 기대되고 막 그래요.
촬영 밥차 중에 제일 인기 많은 메뉴는 뭐예요.
돈가스와 스파게티. 희한하게 이 두 메뉴가 짝꿍처럼 자주 나오거든요. 이거 나오는 날에는 까칠한 사람, 조용한 사람, 낯가리는 사람 할 거 없이 전부 무장해제돼서 돈가스 5개, 6개씩 집어가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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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나면 루이 비통의 시계, 주얼리와 함께 촬영하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스칼 컬렉션은 루이 비통 여행용 트렁크의 흔적을 곳곳에 녹인 컬렉션이에요. 여행 갈 때 필수로 챙기는 물건이 있다면요.
스피커는 무조건 챙겨요. 친구랑 같이 앉아 듣는 것도 좋고, 혼자 다니면서 듣는 것도 좋고. 매일 듣는 노래여도 낯선 타지에서 들으면 또 다르잖아요. 그 맛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있다면.
일 끝나고 자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죠.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직장인이라면 밤 10시 10분 정도겠네요. 오늘 촬영할 시계들도 10시 10분으로 세팅되어 있죠?
그걸 또 어떻게 알았죠? 요즘은 제각각이긴 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적으로 가고 싶냐는 질문을 종종 던지곤 합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글쎄요, 운과 타이밍이 성공하는 데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진짜 천운을 타고난 것 같아요.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인연들도 그렇고요. 아무런 경험 없이 배우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연기로 먹고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룬다 한들 또 다른 고민의 밤을 지새우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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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커버 에디션의 이름은 ‘Hour & Our’예요. 시계와 주얼리를 향한 <데이즈드>만의 예민한 동경과 남다른 탐닉이 담긴.
아아! 우리의 시간, 시간과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