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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2016년 아레나옴므플러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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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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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ㅌㅎ과 최우식의 극장전 : 앞으로 자주 보게 될 두 배우


(타배우 인터뷰 중 언급)

오늘 함께 촬영한 배우 최우식은 어떤 후배예요?

- 굉장히 선하고 겸손한 친구인데, 가만 보면 똘끼가 좀 있어요. 하하. 그런데 그게 정말 좋은 거예요. 너무 착하기만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잖아요. 배우에게 똘끼는 중요한 미덕인데, 우식이는 그런 면에서 최고의 배우죠. 하하. 귀여운 후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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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연한 영화가 뭐예요?

- [은밀하게 위대하게]였어요. 부모님 모시고 시사회에 가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정말 그냥 휙 지나가더라고요. 부모님이 이거 보자고 여기까지 왔냐고 하실 정도로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죠. 하하.



대신에 영화 [거인]에서는 러닝 타임 내내 화면을 가득 채웠잖아요.

- 감독님과 같이 영화를 봤는데 그날 이후로 잠을 거의 못 잤어요. 계속 타이트한 앵글로 저만 나오니까 부담감이 너무 크더라고요. 연기 못한 것만 눈에 들어오니까 영화를 그 자체로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두 시간 내내 제 얼굴만 크게 잡히니까 사람들이 이 영화 보고 나한테 질리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하. 연기 밑천이 다 드러난 거 같아서 부끄러웠어요. [거인]에 대한 크고 작은 이야기도 다 저 때문인 것 같고.

 


청룡영화상 때 한 수상 소감이 진심이었군요. 받아도 될 상인지 모르겠다던.

- 정말 그랬어요. 이 상 내가 가져가도 되나?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어요. 무슨 정신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요. 하하.

 


상을 받고 나니까 더 부담돼요?

- 아무래도 그렇죠. 앞으로 훨씬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는 강박도 있어요.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니까요.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 모두 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이 영화 살려볼게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하하. 그래서 차기작을 선택할 때는 스토리나 소재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맡은 배역이 다른 배역과 얼마나 조화로운지를 고심하게 됐어요. 최근에 한국 영화 [순정]을 봤는데, 또래 젊은 배우들의 시너지가 엄청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배우들과 어우러지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어요.

 


20대를 훌쩍 넘겼는데도, 교복 많이 입었죠?

- 여태까지는 그랬죠. 10대 소년 역할을 많이 맡았어요. 그런데 저는 제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 있는 것 같아서, 교복 많이 입어놓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하하.

 


아까 김ㅌㅎ 선배가 최우식은 착하고 똘끼 있는 후배다라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화답을 해본다면요?

- 굉장한 칭찬인데요? 하하. 김ㅌㅎ 선배님은 영화 속 첫인상과 현실 속 첫인상이 완전히 달랐어요. 저는 악역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정말 많은 색깔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 다양성이 정말 부러워요. 제가 지금 악역을 한다면, 어린아이가 재롱을 부리는 느낌일 텐데 선배님은 무게감부터 다르잖아요. 저에게 들어오는 배역은 비슷비슷해요. 밝고 잘 까불고 가끔은 호구 같기도 하고. 하하. 닮고 싶은 선배님이에요.

 


영화 연출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최근에 넷플릭스로 영화를 많이 보는데 [구혼 작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에디 머피가 14역을 하는데, 코미디 영화라고 가볍게 볼 게 아니더라고요. [레전드]의 톰 하디만큼이나 강렬한 연기를 해요, 에디 머피가. 외형부터 악센트까지, 완벽하게 다른 인물을 연기하거든요. 그 정도로 변신을 4번이나 하면 한 1년 쉬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나요.

 


나중에 영화 연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 제대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에요. 단편 영화를 좋아하니까 그것부터 시작해보고 싶긴 해요.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장면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가 만든 영화를 보고, ‘, 이런 영상이 나올 수 있구나감탄할 수 있으면 진짜 좋겠죠? 굉장히 실험적인 짧은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해요, 생각만.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많이 보며 자라면 감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았어요?

- 저에겐 가족과 극장을 함께 간 게 엄청 오래된 기억이에요. 거창한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고질라]예요. 하하. 극장을 나서면서 고질라를 흉내내서 부모님이 걱정하셨던 기억이 나요. 하하. 철이 좀 들고 나서는 [라스트 사무라이], [세븐], [펄프픽션] 같은 영화를 보면서, ‘나도 이런 영화 만들어보고 싶다생각했죠.

 


이 영화만큼은 꼭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작품 있어요?

- 대화하면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직선적이고 단순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액션 영화를 제외하면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별로 즐기지 않아요. 총싸움도 하고, 자동차 추격도 하고 폭탄도 빵빵 터져야 극장에서 보는 재미가 더한다는 생각이거든요. 대신 연기자로서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을 보려면 집에서 혼자 몰입해서 봐요.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순위는 [글래디에이터]. 언제 봐도 정말 재미있어요.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나요?

- 요즘엔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잠을 잘 못 자는데, 활기를 얻고 싶어서 코미디 영화를 찾아보고 있어요.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가 두 편이고, 지금 촬영 중인 영화가 한 편, 앞으로 촬영해야 할 영화가 또 한 편이잖아요. 너무 바빠서 고민인 거예요?

- 참여한 영화는 많지만, 사실 제가 단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화는 없어요. [부산행]도 공ㅇ, 정ㅇㅁ, 마ㄷㅅ, 소ㅎ 등과 함께 출연해요. [궁합]도 이ㅅㄱ 형이 나오고, 지금 촬영 중인 [그대 이름은 장미]도 오ㅈㅅ, 박ㅅㅇ, 유ㅎㅈ 선배님이 출연하시거든요. 저는 정말 살짝 발만 담근 정도예요.

 


지금은 [그대 이름은 장미] 때문에 머리를 기르고 있다면서요?

- 1970년대 가수로 나와서 이렇게 장발이 됐어요. 가수라서 노래를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죠. 제가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그때는 12시 넘어가면 사이렌이 막 울리면서 통행금지가 있었대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 여자의 인생을 그린 밝고 따뜻한 드라마예요. 또래 배우 이ㅇㄱ, 하ㅇㅅ와 연기하고 있어요.

 


감독들이 말하는 배우 최우식의 첫인상은 어때요?

- 편안하고 솔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버릇이 없는 건 아닌데,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정말 솔직하게 대화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예를 들면, 감독님이 너 이 역할 자신 있어?”라고 물으실 때가 있어요. 정말 자신이 있으면 저 아니면 누가 이 역할 하겠습니까? 저 시켜주십쇼!”라고 말해요. 그런데 자신이 없으면 어떤 점에서 자신이 없는지, 감독님께서 잡아주실 수 있는지 여쭤봐요.뭐 이런 놈이 다 있어?’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솔직한 게 편해요. 연기할 때도 방향 제시가 명확하지 않으면 금방 길을 잃거든요. 우식아, 지금 연기 거지 같았으니까 이렇게 다시 한 번 해보자라고 얘기해주시면 더 좋아요.

 


배우 최우식을 잘 다루려면, 솔직하고 직선적인 게 최선이네요?

- 그렇죠. [거인]의 김태용 감독님이 저랑 세 살 차이밖에 안 나요. 그래서 허물없이 지적해주셔서 결과도 괜찮게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너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때려쳐!”라는 호통의 결과예요.



http://naver.me/xTlmNkRk



이것도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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