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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91207 렌스라이프인타이베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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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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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누나들! 내일 일찍 한국가는데 잠이 안오네ㅋㅋㅋ여운이 넘나 강렬ㅠㅠ 혐생 정말 힘들게 빼서 왔는데 안왔으면 큰일날뻔한 공연이었다...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 그정도로 감동그자체였던 공연ㅠㅜ 기억 다 휘발되기전 적어볼게ㅎㅎㅎ

1. 시작부터 강렬했지 딱 무대가 열리는데 민기가 누워있는거야 헐 어쿠버전 파다 정도는 생각했어도 여기서 침대 파다를 볼줄이야. 자리가 정면이라서 지금까지 본 파다중 가장 잘봤어ㅠㅠㅜ와....파다는 정말진짜최고 라는 말밖에ㅠㅠ
2. 토크 시작하면서 의상부터 차근차근 보니 마이클잭슨이 딱 생각나는 흰 줄이 새겨진 검은 바지.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마이클잭슨 춤을 출 줄이야ㅠㅠ 가죽재킷입고 골반튕기는 최민기 보며 혼절안하고 못배김
3. 토크 얘기를 조금 하자면 (사실 대만말 하나도 몰라서 엠씨분 얘기는 당연히 못알아듣고 민기 말로 대충 이야기 흐름 짐작ㅋㅋ) 밍기 울산에 가족들이랑 여행갔다 왔다고 회도전했대ㅋㅋ
아그리고 오늘 피라미드 TMI 대폭발ㅋㅋㅋ(피라미드는 외계인 만들었다등) 그리고 큐티 섹시 중 둘다를 고른 프로천재아이돌 최민기!
4. 뮤지컬형식으로 진행된 민기의 삶은 진짜 웃음과 감동 그자체였음ㅠ 어린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무대를 펼쳤던 아가 밍기가 유치원생 밍기로 자라고 또 그 밍기가 중학생이 돼 내성적ㅋㅋㄱ이고 소극적ㅋㅋㅋ이지만 친구들 앞에서 노래부르고 춤추기를 즐기던 아이가 되고!
슈스케에 지원했지만 탈락해서 터덜터덜 집에들어오는 길에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헐레벌떡 달려온 플디가 명함을 주고!
연습생이 돼 상경해 뉴이스트 렌이 된 과정이었지.

5. 렌이 되고 또 힘든 시기를 견디고 현재까지의 민기를 보는데 참 진솔했고 뭉클했고 여러 생각이 들었어.
후에 VCR로 민기가 팬미팅을 렌스라이프를 정한 이유가 나오는데 기획의도가 정확히 전달된것같아.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민기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했거든.
민기가 많이 참여한 무대들인게 여실히 들어나서 더 좋았어. 난 항상 민기의 무대를 보며, 민기는 참 꾸밈없이 진솔하게 마음을 전할줄 아는 가수구나 싶었거든. 평소 민기 성격도 그렇잖아. 그리고 민기가 작사한 파라다이스 나너에게를 보면 딱 그 모습이 보여. 진솔하다는게 어떻게 보면 내 민낯을 보여주는거랑 같은 얘기라고 생각해. 진솔함에는 내가 부족하고 약한걸 인정하는것도 포함되는거잖아. 민기는 힘들었을때 괴로웠을때 자존심 상했을때 그렇다고 인정해. 그랬다고 맞다고 긍정해. 스스로를 정확히 직시하는 그 태도가 너무 용감하잖아, 그리고 그 만큼 행복도 사랑도 꾸밈없이 전달해서 민기를 보고 있으면 행복해져. 저 사람이 나를,우리를 진짜 사랑하는구나를 인정하게 돼ㅠㅠ 팬과 가수사이라는게 가깝고도 먼 건데 민기는 한결같이 그렇게 자신을 보여주니 정말 사랑받는 충만한 마음으로 가득 차게 돼.

그리고 이번 렌스라이프는 그런 민기의 총집합체 같았어. 다채롭고 다양한, 솔직한 최민기 그리고 뉴이스트 렌. 뉴이스트 렌을, 인간 최민기를 알아가는 그 짜릿한 순간을 함께해서 영광이었지ㅠㅜ

6. 그 과정을 땡벌-치티치티뱅뱅-(월말 평가곡 이름 몰라서ㅠㅜ)-스마일보이-본디스웨이-유스-아버지랑 함께한 톰보이 등으로 보여준건 민기가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아티스트인지 보여준 구성이었다고 생각해
그 짧은 시간동안 발라드 록 포크 팝 등 말도 안되게 많은 장르를 보여줬다니 진짜 종합엔터테인먼트 공연이었다ㅠㅠㅠㅠ

7. 그리고 우리 누나들 중 운 사람들 많았을것같은데 (는 나도) 아버님이랑 톰보이! 설마설마 스페셜게스트가 아버님일줄 누가알았겠어ㅠㅠ
럽레에서 목소리로 나오셨을때 아진짜 토끼난데 토끼난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사랑스러운 성격도 부전자전이더니 심지어 재능도....
진짜 민기가 아버지를 위하는 마음 아버지를 바라보는 눈빛 그 모든게 완벽 그자체였던 무대였어. 어린아들을 서울에 보내고 우셨다는 아버지와 그 얘기를 뒤늦게 들은 민기, 또 아버지의 옛 꿈이 가수라는 이야기. 민기가 아버지와 이 무대를 함께서는건 민기의 인생에서 참 중요한 순간일것같아. 감히 렌스라이프 페이지에 내가 함께할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어. 정말 공연 이름 그대로 민기의 인생이, 그리고 민기 아버지의 인생이 담긴 무대였지ㅠㅠㅠ
아 그리고 우리 아버님 노래 진짜 잘하셔ㅎㅎ


할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이미 너무 길어졌다....아무도 묻지 않지만! 2편가져올거임 내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 읽어준 누나있다면 이 구구절절문을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그럼 누나들 잘자고 오늘도 내일도 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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