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무리수 설정 저거 뭐야. 이러면서 봤는데
사이다를 위한 간계나 결과물은 확실히 무리수지만
35화에서 황썅 지금 영락이가 마음에 들어서 갖고 싶어서 이리 깽판 놓으시는 거지요 흑흑 <이렇게 부찰한테 팩폭 당하고나서
황썅 심란해가지고 내관한테 내가 걔한테 어떻게 대했냐 하문하시니
눈치없는 이옥이 밑에 부하내관이 '엄청 잘해주셨어요! 천하의 주인이신 폐하께 말대답하고도 목이 멀쩡히 붙어있으니 이게 다 황썅의 자비로움 아니겠어요!? ㅇㅅㅇ' 눈새짓ㅋㅋㅋ
이 대사로 영락이가 궁녀로 나대는 개연성까지 세계관 내에서 인지하고 있다는 거 수거해가고
내관의 2차 팩폭으로 안 그래도 입덕부정기 때문에 주화입마 올 지경이던 황썅이 찔리는 게 많아 부찰 보러 장춘궁으로 못 가고 어화원 나들이 갔다가
이때껏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사랑했다는 걸 알고 멘붕 왔다가 태세 전환해서 황썅 꼬시려고 작정하고 대기중이던 순비를 만남. 그리고 이제껏 완전하게 가질 수 없다면 아예 갖지 않겠다던 제가 잘못 생각했다며 작은 사랑이라도 가지겠다고 하고 황썅은 이를 받아줌
이 씬에서 감탄한 게
황썅은 황후로부터 받을 비난을 마주하지 못해서 황후 만남을 꺼리고
진정한 반려로 여겨온 황후에 대한 죄책감과 동시에 자기 좋아하지도 않는 궁녀 나부랭이한테 자기만 이런다는 게 존심 상해서 영락이를 옆으로 데려오지도 못함.
이런 상황에서 때마침 절치부심한 순비가 날아들어서 회피성 운우지정을 나누는 거임.
순비가 이때껏 피해왔던 이유도 엄청 잘 대면서 또 들어가는 타이밍도 넘나 완벽했던 것.
게다가 순비랑 황썅 연기 존잘들이야... 순비가 입에 올리는 변명들 모두 그럴싸하고 진심으로 보이는데 전후 사정을 다 아는 시청자 눈에는 거짓말로 연기하는 순비를 연기하는 본체 배우가 보임.
황썅도 사실 크게 감동한 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 마음에 위안 받을 후궁이 생긴 데 더 만족하는 느낌이고.
연출도 좋은데 36화에서 브금 찰떡에 이제껏 재밌게 보던 황샹 연기력과 작가가 그러낸 각 인물 간의 복잡미묘한 상황과 타이밍이 완벽하게 맞물린다.
작가가 200여 개 소설 베끼더니 경지에 이르렀나 봄
사이다를 위한 간계나 결과물은 확실히 무리수지만
35화에서 황썅 지금 영락이가 마음에 들어서 갖고 싶어서 이리 깽판 놓으시는 거지요 흑흑 <이렇게 부찰한테 팩폭 당하고나서
황썅 심란해가지고 내관한테 내가 걔한테 어떻게 대했냐 하문하시니
눈치없는 이옥이 밑에 부하내관이 '엄청 잘해주셨어요! 천하의 주인이신 폐하께 말대답하고도 목이 멀쩡히 붙어있으니 이게 다 황썅의 자비로움 아니겠어요!? ㅇㅅㅇ' 눈새짓ㅋㅋㅋ
이 대사로 영락이가 궁녀로 나대는 개연성까지 세계관 내에서 인지하고 있다는 거 수거해가고
내관의 2차 팩폭으로 안 그래도 입덕부정기 때문에 주화입마 올 지경이던 황썅이 찔리는 게 많아 부찰 보러 장춘궁으로 못 가고 어화원 나들이 갔다가
이때껏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사랑했다는 걸 알고 멘붕 왔다가 태세 전환해서 황썅 꼬시려고 작정하고 대기중이던 순비를 만남. 그리고 이제껏 완전하게 가질 수 없다면 아예 갖지 않겠다던 제가 잘못 생각했다며 작은 사랑이라도 가지겠다고 하고 황썅은 이를 받아줌
이 씬에서 감탄한 게
황썅은 황후로부터 받을 비난을 마주하지 못해서 황후 만남을 꺼리고
진정한 반려로 여겨온 황후에 대한 죄책감과 동시에 자기 좋아하지도 않는 궁녀 나부랭이한테 자기만 이런다는 게 존심 상해서 영락이를 옆으로 데려오지도 못함.
이런 상황에서 때마침 절치부심한 순비가 날아들어서 회피성 운우지정을 나누는 거임.
순비가 이때껏 피해왔던 이유도 엄청 잘 대면서 또 들어가는 타이밍도 넘나 완벽했던 것.
게다가 순비랑 황썅 연기 존잘들이야... 순비가 입에 올리는 변명들 모두 그럴싸하고 진심으로 보이는데 전후 사정을 다 아는 시청자 눈에는 거짓말로 연기하는 순비를 연기하는 본체 배우가 보임.
황썅도 사실 크게 감동한 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 마음에 위안 받을 후궁이 생긴 데 더 만족하는 느낌이고.
연출도 좋은데 36화에서 브금 찰떡에 이제껏 재밌게 보던 황샹 연기력과 작가가 그러낸 각 인물 간의 복잡미묘한 상황과 타이밍이 완벽하게 맞물린다.
작가가 200여 개 소설 베끼더니 경지에 이르렀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