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 앞에서의 둘 표정이 굳이 대사가 필요할거 같지 않았어.
불꽃 앞에서 손 모으고 기도하는 청원의 얼굴이
그런 청원을 약간은 생각많은 표정으로 보다가 눈을 감고 기도하는 심윤의 얼굴이
이젠 정말 편해 보여서 굳이 말을 안해도 알겠더라.
둘의 편안한 뒷모습이 남아서, 내 마음도 편해졌고.
청원에 비해서 심윤이 보내온 9년 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싶긴 했는데
그것도 26화 세자랑 대면씬에서 뭔가 다 이해가 되고 설명이 되는 기분이었어.
세자의 토해내는 울분을 들어주는 심윤의 표정과
세자에게 한마디 한마디 힘주어 전하는 심윤의 표정과 어조에서 그 9년이 보이더라고.
그래서 굳이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아도 알거 같더라.
근데 다만,
둘의 여유로운 시간도 어쩐지 엄서와 운아의 보름처럼 길지는 않을거 같은ㅋㅋ
심윤이 사직을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가 그려졌달지..
뭐 그저, 오랜만에 마지막까지 미쳐서 달린 드라마가 하나 또 생겨서 좋았네.
이제 첫화부터 또 곱씹어가면서 다시 달려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