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개연성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이게 맞아? 싶어지는 거... 예를 들면
구멍이랑 장판은 각각 저우완이랑 루시샤오 베프들인데
얘네가 3년 전에 결혼할 때 두 사람이 서로를 못 만났을 확률은?
게다가 장판은 루시샤오 매니저 같던데?
둘 다 결혼식에 안 갔나?; 그게 가능해?;
10년 전에 루시샤오가 칼 맞고 입원했을 때 저우완한테 루시샤오하고 헤어지라고 한 고모랑 할아버지는
둘이 재회한 후에 각각 반응도 다르고 뭐랄까 뭔가 당황스러워..
고모는 루시샤오가 저우완 덕분에 프로젝트 맡겠다고 하고 본인 편 됐다고 걍 바로 쿨해진거야?..
그런데 그 관점에서는 할아버지도 그림외길 인생이던 루시샤오가 어쨌거나 회사 들어왔으니 저우완한테 악감정 있기 좀 그런 거 아님?..
또 그런데 생각보다 큰 이야기 줄기에는 개연성도 서사도 있는 것 같던데(특히나 후반부에 저우완 어머님 그동안 오지게 욕해서 죄송합니다ㄷㄷㄷ)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고 해야 하나 표현이니 용어를 잘 모르겠는데 여튼 총합: 아쉬웠어
상황이나 감정선이 극대화될 수 있는 기회를 열에 아홉은 못 살린 것 같아ㅠ
구도나 색감 같은 건 장면장면마다 정말 진심 심혈을 기울여서 예쁘게 잘 찍었던데 그래서 더 아쉽나봐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건데
분위기를 종잡기 어려워서 더 감정선이나 내용 파악에 혼란이 있었던 듯? 한참 복수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확 가볍게 만드는 브금이 나온다거나 할 때 좀... 저우완이 무려 10년이나 끈질기게 억울하게 이용당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누명을 밝히기 위해 살았던 걸 시청자가 알게 되는 장면인데 이렇게 갑자기 둘 연애로 말랑달달하게 넘어간다고?; 특히나 경쟁사에서 1차 입찰 참여하다가 갑자기 루시샤오네 고모 찾아가서 거래하더니 급 루시샤오네 회사로 이직한 거잖아ㄷㄷㄷ 쟤가 저 정도로 기회주의적인 애가 아닌데 왜?.....라고 의아해 할 새도 없이 루시샤오는 마냥 저우완 채용한다고 하질 않나.. 설명이 생략되어도 너무 생략돼서ㅠㅠ
저우완이 그 집념에 그 성적에 그 업계를 그 회사를 선택해고 발 들인 프로젝트로 인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가 중후반부 이야기를 이루는 중심 뼈대나 마찬가진데 이걸 분량 늘리지 않고도 약간 분위기만 조정하면 충분히 비중있게 다룰 수 있었을텐데 싶고..
여튼 브금이랑 이야기 전개상 분위기랑 매칭이 안 된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좀 있었다고 느낌 아쉬워ㅠ
그치만 다 감안하고도 연기들을 너무 잘해서
특히나 엄마한테 아버지한테 계속 휘둘리기만 하고 산 장옌이 원흉인 아버지 말 그대로 들이받을 때 속이 다 시원했음
포상은 연기 잘하는 건 강호야 봐서 알고 있었는데
저우커위?는 처음 보는 배우였음에도 와 눈으로 감정 연기하는 배우를 한 명 또 알게 돼서 기대됨 감정전달 정말 잘하더라 제스쳐도 자연스럽고
지금 한 30분 남았는데 아쉬워서 적어봄..ㅜㅜ
적고보니.. 적는 시간 동안에 다 봤을 지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