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 인터뷰>
저는 요즘 특별히 좋은 영화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국제영화제에서 중국 영화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도 중국 영화 제작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중국 영화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흐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흐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요즘 관객들 사이에는 "피곤하니까 그냥 영화관에 가서 편하게 웃고 싶다. 병맛 코미디든 뭐든 상관없다. 팝콘 먹으면서 웃기만 하면 된다. 영화가 내 마음을 울리거나 감동을 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태도가 사실은 꽤 우려스럽습니다.
<장쯔이 인터뷰>
좋은 작품이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출연 작품도 많이 줄이셨나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촬영할 작품은 꾸준히 해왔습니다. 다만 정말 좋은 작품이 줄어든 것이 문제이고 앞으로는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비관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정말 뛰어난 작품은 많지 않다고 느낍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는 예전보다 훨씬 더 신중해졌습니다. 저에게는 아이도 있고 가족도 있기 때문에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문제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계속 대본을 읽고 있지만 대본을 볼 때마다 '왜 이런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 걸까?', '이렇게 완성도가 낮은데 왜 제작하려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