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체적인 큰 줄기만 보면 싸가지바가지인 남주가 따뜻하고 햇살같은 곧은 여자 만나서 자기가 좋아하는지도 모르다가 뒤늦게서야 후회하고 용서구하는 그런 스토리인데 (원작에서도 나와 여주 눈에 비추는 햇살 보고 자꾸 시선이 갔다고)
읽다보면
루안니엔은 우리는 잠자리 파트너일 뿐 사적인 감정 섞지마 라고 선을 그어놨는데
정작 루안니엔 본인이 그 선을 자주 아니 매번 뛰어넘어버림
상즈타오는 진작부터 본인 마음 알고 남주가 선을 그어버리고 상처주니까 마음 접으려고 자기 자신 다그치고 다독이고 스스로 자립하려고 하거든
삶에서 중심은 자기 자신이고 스스로가 제대로 서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 인생의 방향을 열심히 찾아가
근데 루안니엔은 상즈타오가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때마다 속상해하고 분노하고 상처받음
심지어 이성 잃고 사직서까지 쓴다니까 (물론 이건 루안니엔 입장에서 최고 관리자인데 자기의 업무능력을 못 믿고 본사에서 그 난리를 친거라 개빡칠만함)
상즈타오가 자기한테 분노하면서 상처되는 막말 퍼붓고 사라졌을때도
퇴사하고 완전히 자기 곁을 떠나버리니까 또 찾고 심지어 상즈타오 찾아감
이 모순적인 상황이 반복되는데 그걸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후회남주가 하오츠인것
심지어 자기가 말한거 다 깨부수고 상즈타오랑 결혼 전제로 관계 재성립 하고 싶어한것도 루안니엔임 ㅇㅇ
루안니엔이 상사로써 상즈타오를 성장시키는 것도 재밌고
평범했던 (루안니엔 기준임 ㅇㅇ) 상즈타오가 6년의 시간동안 루안니엔과의 관계에서도,업무적인 부분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성장하는 모습들이 보여져서 좋더라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 로맨스 겸 성장물임
원작 끝나고 번외편에서도 여전히 상즈타오는 스스로 자립하려 들고
루안니엔은 그런 상즈타오한테 은근히 섭섭해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우위를 따지는게 넌센스긴 한데 이 관계에서는 루안니엔이 늘 상즈타오한테 은근 져주고 있어서 웃김
이런 부분들이 원작의 재미를 덧붙이는거 같아
드라마에서 얼마나 원작을 살렸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원작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음
정백연 손천 대입하면서 읽으니까 더 하오츠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