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앵도호박 앵두빛시절 후기.. 재밌었고 장릉혁 필모 중에 최애?됨 (긴글 ㅅㅍ) 호불호 있음
1,030 20
2026.03.20 14:32
1,030 20

어디 얼마나 노답인가 보자ㅋㅋ 하고 봤다가 이틀동안 몰입한 사람의 후기입니다




장차오시 회피형이라고 욕먹지만

작중에서도 뭐 원하는게 있으면 일단 참고 그걸 이루기 '좋은' 나중으로 미룬다는 소리듣는거 보면 무슨 유형인지 알것 같거든


이건 보통의 회피형이랑은 다른게 자기 감정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수치스러운 내 현재를 노출하는 걸 기피하는 타입임

그럼 왜 수치스러워 하냐

장차오시는 어릴때부터 죽은 형이랑 비교되면서 타인에게 사랑받으려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개념이 자리잡혀버림


엄빠한테 사랑 받으려면

= 내기 형 대신 수학을 열심히 하고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이렇게 자아죽은 상태로 살다가 뜻조차 없었다는 장차오시라는 이름(자아)에 앵두가 의미를 붙이고 생기를 불어넣어준 거 ㅇㅇ

그러니 어릴때 잠깐의 추억을 평생 품고있을 수 밖에


여튼 엄빠한테 탈출하고 나서 앵두랑 행복해지나 싶었더니 집 망하고 나 잊지 말라더니 잠수타잖아

이것도 같은 논리임 ㅋㅋㅋ 나는 지금 앵두를 만날 자격이 없고 앵두는 이렇게 망가진 날 보면 실망할거라 생각해서 회피하는거

그래서 앵두가 찾아와서 붙잡아도 지금은 안된다했다가 그게 대체 언제냐 난 지금 그대로의 너를 원한다고 맞지랄해주니까 관계가 풀리기 시작함


장차오시처럼 자기 욕구를 뒤로 미루고 영원히 준비중인 성격에는 앵두같은 불도저 멱살잡이가 필요했고 천생연분이었음ㅋㅋㅋㅋ


+ 자낮정병 퇴마하는 앵두

ASRqmh
QMCJBV
qQODsS


근데 사람은 다면적인 게 장차오시는 정서적 결속이 매우 깊은 성격임

아무한테나 마음을 안주는대신 한번주면 끝까지 감


어릴 때부터 자기 챙겨준 사촌 형 병원비 도와주려고 일 3개씩 하면서 몸 갈아넣고 형수도 가족같이 챙기고

애기때 돌봤던 토끼를 10년이 지나도 죽은 자식처럼 품고 있고

밥주던 고양이 비오는날 걱정돼서 밤에 찾아가고

본인은 후진거 별볼일없는거 다 해도 앵두는 그런걸 보는 것조차 안된다 생각함

한번 마음 준 상대한텐 무조건적으로 헌신하고 책임감이 과하기까지 한 모순 때문에 입체적으로 느껴져


엄마 손아귀에서 간신히 벗어났더니 이번엔 집이 망하고 사촌형이 다치고 유학을 못가고 불행이 겹치고 겹치면서 거의 평생이 정병타임이었음에도 훼손되지 않은 장차오시의 본질


앵두는 바로 그 순수함을 사랑한 것 같음ㅋㅋㅋ

장차오시는 앵두가 아주 어릴때 했던 말과 약속과 행동을 모두 한몸처럼 기억함 그걸 앵두도 알아버린 시점에 못놓을수밖에 없음

왜냐면 앵두 입장에서 장차오시는 환경이 변했을뿐 본질은 어릴적 그대로니까



아무튼 본체도 깔끔하고 멋있게 나온 작품들 충분히 많지만 난 앵도호박 속 장릉혁이 제일 좋아진것 같음ㅋㅋㅋ 지긋지긋하고 초라하고 결핍 있고 찌질하면서도 순수하고 다정하고 인간적인 면을 너무 잘보여줬음 


차방에서 플탔던 "여주가 찾아오니까 남주가 바로 튀는 장면"ㅋㅋㅋㅋㅋㅋ 에서도 다가오는 앵두 한번 보고 추레한 자기 모습 한번 내려다보더니 주춤거리면서 도망가는 이런 포인트

https://img.theqoo.net/iejgPG

아 여기도 좋았음

얼결에 재회했을때 다시 문닫고 나가서 건물주한테 왜 들여보냈냐고 화내는데 앵두는 못알아듣게 광둥어로 ㅈㄹㅈㄹ

AEwCCg

그리고 하얗고 단정하던 전교1등에서

면도도 제대로 안하고 후줄근하고 얼굴도 햇빛에 얼룩덜룩 그을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상하게 비주얼 가장 취향이었음ㅋㅋ

wyUATB

GwmnBQ
lVpCpG
LEwkZB
VJwiWX


jNVKKQ

kxBdYM
spQyMk

https://img.theqoo.net/MlLBah


결론


- 보기드문 회피형 남주 X 직진여주

- 잘 살다가 집안 망한 남주의 자낮 짝사랑

- 마음편히 볼 수 있는 동네친구들 우정서사

-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라 여주도 자존감 건강함

- 빌런 여캐들 마무리가 ㄱㅊ


불호

- 첫날밤 뭐임 나 진짜 폭소했어 ㅅㅂ 중티밤티

- 1화 약간 진입장벽이었음 그냥 쏸천이라는 시골동네 애들이랑 가족들이 다 친했고 장차오시도 잠깐 와서 친해졌다가 떠났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

- 집착통제 지리는 장차오시 엄마 무서움 달달하다 싶으면 엄마 강림함

- 최종 쌍방 이후 달달한 걸 더 보고싶다 아쉽다




아무튼 장차오시는 자격이 생길 때까지 사랑을 미루지만 이미 앵두를 평생 사랑하고 있던 캐임ㅋㅋㅋ 내가 겪으면 환장이지만 드라마속 남의 일이니 도파민 터질 수 밖에 없는ㅋㅋ

bQTivI
그리고 이 장면 ㅁ쳤더라... 응... 앵두를 완벽히 이해함 😇

목록 스크랩 (2)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53 02:28 1,0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8,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4,8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3,703
공지 알림/결과 📺 차방 중드/대드 & 영화 가이드 🎬 102 20.05.23 401,304
공지 알림/결과 차이나방 오픈 알림 56 16.04.13 168,9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601091 잡담 오빠셋 친동생 후회물 숏폼드 봤는데 셋째오빠가 쓸데없이 잘생겨서 02:57 44
601090 잡담 진흠해 원음도 들어보고싶다 02:53 37
601089 잡담 넷플에 금수안녕이랑 사장낭만 올라온대 5 01:52 257
601088 잡담 남주가 집착남 계략남인 드라마 추천 좀 5 01:41 279
601087 잡담 묵우운간은 뒤에가 더 재밌네 1 01:38 89
601086 잡담 월린기기 19화 미쳤냐 1 01:33 101
601085 잡담 ㅇㅊㅂ 요즘 내돌 컴백하고 야구시즌 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고니 1 01:29 114
601084 잡담 헌어에 고한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1:28 98
601083 잡담 ㅇㅊㅂ 나 대군부인 숏폼드 감성으로 보기로 했음ㅋㅋㅋ 2 01:19 225
601082 후기 입청운 극극호 감상 후기 2 - 너는 나를 속였고, 나를 사랑해줬지 (또 엄청 길어!) 3 01:14 115
601081 잡담 요즘 왤케 숏폼드밖에 안봐지지? 1 01:13 94
601080 후기 애니 비주얼이 다했네. 거기에 허쑤예 폭스짓을 곁들인.. 4 01:05 260
601079 잡담 이제 뭘 봐야하지 모르겠다 3 01:04 106
601078 잡담 입청운 언소 ㄹㅇ 개잘생겼네 2 01:02 119
601077 잡담 월린기기 따수워곡이 뭔지 알았다 3 01:02 143
601076 잡담 월린기기 어제 회차까지 달리고 재탕하니까 또 쳐도는점 ㅅㅍ 1 01:01 90
601075 잡담 아니 입청운 후명호 얼굴 2 00:59 158
601074 잡담 ㅅㅍ 진짜 입청운 개서터레스다 ㅅㅍ 3 00:56 182
601073 잡담 사랑에 미친 남주들이 좋다 5 00:43 367
601072 후기 일구춘(저우예 허개 드) 원작 다본 후기 2 00:42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