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을 참으면서 명의를 두둔했다고 생각했거든(손 토닥토닥하는 장면)
다시 보니까 기백재 표정이 미묘한게 손토닥토닥하는 시점에서는 아직 명의를 믿고 있는 거 같았어
수화반궁에서 포위당했을 때는 그저 얼탱이가 없었고
너네 집에도 명의 잡으러 가있다 소리 듣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무귀해로 달려갔고
가서 맨 처음 본 장면이 주저앉은 채 공격당하는 명의니까 일단 구하고 본거지 손바들바들 떨면서 비녀 법기 하나 들고 있는 명의를 보고서는 제일 먼저 그냥 안정시켜 주고 싶었던 거 같아
그리고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점점 사태파악이 되고 명의가 기백재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표정이 싹 차가워지는 거 같더라고
그러니까 배신감 분노가 그라데이션으로 올라와서 인연석에 명의 이름이 새겨지지 않는 걸 눈으로 확인했을 때 맥스를 찍은 걸로 느껴졌어
그래서 13화의 일련의 과정으로 기백재의 믿음이 서서히 무너지는 걸 보여줘서 아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거를 옆에서 보면서 아무 말도 변명도 할 수 없었던 명의를 생각해도 너무 괴로웠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