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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유수초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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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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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압주의❗️ 



최근에 조설록 보면서 리란디한테 관심이 생겼어. 초면인줄 알았는데 내가 이미 사사니온난아에서 봤더라고? 최근작품이 유수초초랑 여경이 있었는데 고장극이 끌리는데다 임가륜한테 감긴 상태라 유수초초를 보게 되었어. 보통 드라마 보기 전에 대강 서치를 하는데 불호 평이 많더라ㅎㅎ 폭력적이라는 평이 많아서 그 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보았음.



전체적인 플롯을 하나도 모르고 봐서 그런지 1화는 충격의 연속이었어. 강자(여주)가 위나라 사신 축하연을 보려고 몰래 나무에 올라갔는데 재수없게 자객(남주)한테 걸려서 칼침을 맞음.;; 강자는 여기서 죽을 수 없으니 나름대로 저항하다가, 결국 남주가 발각되고 남주의 계획이 틀어짐. 강자는 진짜 죽기 일보직전의 상태가 되어서 섭남이 데려가.


일단 여기까지 본 나의 상태 : 임가륜이 남주 맞는거지.. 내가 그동안 본 혐관은 혐관이 아니게 되..

또 많은 덬들이 폭력적이어서 하차했다는것도 공감되더라. 강자는 그냥 평범한 여자고 위소(남주)는 무공을 배운 남자에다가, 일방적으로 위소가 강자를 해치려고 칼침을 놓고 독을 씀. 이런 부분은 불편할수밖에 없겠더라.


근데 난 첫눈에 반한 설정이 아니라 좀 색달랐어. 위소 입장에서는 자객으로서 죽여야 하는 사람을 죽이려고 한거고..(폭력이 괜찮다거나 이해된다는건 아님!) 나중에 위소도 말하지만 강자가 품에 숨겨뒀던 월락여행기를 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그나마 강자를 단칼에 죽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난 그냥 그때 강자가 죽었더라면..그 뒤에 겪어야 하는 고생은 안겪었겠지..하는 안타까움이 좀 있었지만.


초반만 보면 섭남인 배염이 남주라고 생각할정도로 강자에게 잘해주고 위소는 인정사정없이 강자를 괴롭혀. 강자 물건을 빼앗아서 자신의 첩자가 되라고 협박하기도 하고. 영락없는 악역처럼 보이지만.. 자고로 남주로 채택된데는 이유가 있는 법.


위소는 사실 월락의 소성주인 소무하였고 아버지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 칼을 갈고 있던 사람이었던것이다~ 월락은 양나라(이야기가 진행되는곳)와 위나라 사이에 있던 작은 나라인데 지금은 양나라에게 지배당하고 매년 노예를 보내야하는 비참한 처지가 되어버림. 위소는 양나라에서 간신 노릇을 하면서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자를 찾아 진상을 알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중요 증인을 잡기 위해 자객으로 분장했다가 강자랑 마주쳐버린거야. 강자가 그때 그 나무만 안탔어도..ㅠ


8화정도까지는 아 이 둘이 어떻게 럽라가 생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치기만 해도 서로에게 치명타인 상태.. 강자는 배염과 위소 사이에서 이용당하면서 목숨이 위태로워지기도 하고, 감옥에도 갇혀. 위소는 강자때문에 계획이 계속 실패하고, 동료들을 계속 잃게 됨. 서로 용서를 할수는 있을까 싶을 정도였음.


근데 위소의 동료인 노부부가 잡혀와서 심문을 받다가, 자결하는 모습을 강자가 보게 되면서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해. 노부부는 위소를 위해 그의 앞에서 자결하고, 위소의 계획이 완전히 실패가 됨..ㅠ 강자는 배염이 노부부를 죽게 놔뒀다는 것에 실망하기도 하고 위소가 그들의 죽음에 차마 슬퍼하지 못하는것이 마음에 걸려서 위소의 정체를 적은 서신을 그냥 불에 태워버리고, 위소를 위로해줘.


이때를 기점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점차 바뀜. 강자를 목숨을 3번 위협했던 위소는 강자를 3번 구해주게 돼. 또 사건이 진행되면서 위소가 강자를 도와줘서 난민도 구출하고 억울하게 겁탈당한 여인들의 재판도 승리해. 배염은.. 생각보다 강자에게 진심이어서 놀랐지만 자신의 가문이 먼저여서 강자를 오롯이 돕지 못해. 그리고 자유로이 떠나려는 강자를 자신의 옆에 두고 구속하려고 하지. 결국 강자는 배염이 황제의 부름을 받은 틈을 타서 떠나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또 강자의 사부님이 위소 아버지의 죽음과 얽힌 연씨자매 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원래 강자는 부모님이 없이 산에서 사부님과 둘이서 살았는데 사부님의 생일을 맞아서 오리지널 불고죽을 해주려고 산을 내려왔던거야. 불고죽은 월락에서 먹는 음식으로, 오리지널 불고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락에서만 구할수있는 꽃이 필요함. 그래서 처음에 월락여행기를 품에 안고 있었고, 위소가 월락인인걸 알게 된 것도 이 불고죽때문임. 아무튼 이 사정을 아는 위소는 사부님을 유인하기 위해서 강자를 속이고, 같이 월락으로 향하는데…



여기까지가 20화까지의 내용이야. 초반부 불호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내용인데 나는 너무 재미있게 봤어. 특히 권력과 대의를 위해서 배염과 위소가 서로 견제하고, 치열하게 두뇌 싸움을 하는게 너무 흥미로웠어. 오랜만에 이렇게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을 하는 고장극을 본거같아. 또 초반부에 위소와 강자의 감정변화도 너무 매끄럽게 잘 풀어낸거같아. 강자가 위소를 너무 무서워하거나 진짜 첩자노릇을 했다면 별로였을거같은데 생각보다 겁없이 대해서 나름(??)티키타카가 된 느낌.


물론 계속 사건이 터지다 보니 보면서 좀 피로감이 느껴지긴 했어. 인물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속고 속이고 강자를 이용하니까 강자가 너무 불쌍했어. 특히 후반부에는 배염때문에 군주 됐을때 너무 안쓰러웠음 ㅜ 또 사부님도 손잡아서는 안될 사람이랑 손잡아서 결국엔 배신당해서 죽음..ㅠ 


그래도 난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있어서 끝까지 다 볼수 있었다고 생각해. 요새 섭남이 이정도로 비중이 많은 드라마를 잘 못본거같아. 드라마 시작부터 강자가 배염의 집에서 생활하는데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 예상과는 다르게 배염이 강자에게 진심이었음. 하지만 배염은 자신의 가문을 저버릴수 없는 한 나라의 신하였고, 강자를 사랑했지만 강자가 원한 단 하나, 자유를 주지 못했어. 후반부에 배염이 이를 깨닫고 뉘우치고 위소랑 손 잡아서 강자를 도와주는데.. 진짜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느껴지더라.


위소는 결국 황제 개자식때문에 죽게 되는데, 폭사해서 시체조차 찾을수 없게 돼.. 모든일의 원흉 : 황썅. 위소도 처음엔 인정사정없는 악마로 나오지만 강자를 만나고 원한으로 가득차서 괴로웠던 인생이 조금이나마 해소된 느낌. 결국 위소는 강자가 그토록 바라던 자유를 선물하고 떠나..


강자같은 경우에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 끝까지 첩자노릇을 거절하는게 참 멋있었어. 초반에는 강자가 사신축하연을 보려고 나무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더 나아가서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더라면 더 괜찮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강자의 정체를 알고 나니까 그럴수 없을거같더라고. 황썅 개놈이 죽지 않는 이상 자유로워지지 못했을거같아. 




이렇게까지 길게 쓸 생각 없었는데.. 나름 혼자 생각이 많아져서 엄청 길게 써버렸네. 그만큼 나한테는 재밌었어. 오랜만에 스킵 안하고 봄!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추천하지는 못하겠지만, 내 생각도 어딘가에는 적어놓고 싶고 혹시나 나중에 유수초초를 본 누군가가 내 글을 읽을지도 모르니까 후기 써봤어. 너무 재밌게 봤지만 새드여서 조금 힘들다…^^ 다음엔 밝은 내용을 봐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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