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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난홍 18화 고백에 대한 나노 잡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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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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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은 너무 낯간지러워서.. 한 마디 꺼내는 것조차 쑥스러워

하지만 이번 덬생에, 한번은 말해야겠어

이렇게 시간이 흘렀어도, 난 여전히...  난홍만 파고 있어"

 

웨밤 보고 뽕차서 최애 장면을 나노로 파 봄 

감히 뭐라 말 덧붙이는게 누가 될 거 같은 씬인데

처음 볼때부터 미쳤다고 생각해서 말문이 막혔었고

분위기, 눈빛, 표정, 톤, 목소리, 타이밍, 어절 사이의 긴장감, 그 모든 게 마법 그 자체였어

보면 볼수록 이 장면의 비밀은 뭐였을까 자꾸 더 쓸데없이 분석하려고 한단 말이지 ㅠㅠ

 

공부하듯 원작을 gpt로 대본체로 바꿔봄

아마 실제 대본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짐작되는데 왜냐면..

원작 자체가 분위기 묘사 위주고, 이판의 심리는 기술되지만, 쌍옌 심리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거든

그치만 또 중요한 대사는 오롯이 쌍옌의 몫.

지문에 해당하는 행동과 분위기 묘사는 그대로 살렸고, 중간중간 드라마에서 달랐던 부분과 난친자의 잡썰을 주황색으로 추가함

 

먼저 전체 장면 replay

1.🎬 장면: 비 오는 밤, 우산 아래

[외부 · 밤 · 폭우] SFX

사방을 뒤덮는 빗소리. 빗방울이 우산을 세차게 두드리며 거의 모든 소리를 삼켜버린다.

바닥 물웅덩이에 떨어진 빗방울이, 한순간 피었다 사라지는 작은 꽃처럼 튄다.

거대한 빗줄기가 장막처럼 둘을 감싼다. 마치 세상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처럼. 

우산 아래 쌍옌과 원이판이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이별때 투명우산과 대비되는 검정우산 칭찬해. 세상과의 분리감, 둘만의 공간에는 검정우산이 맞아 보여)

(주로 웨이스트 샷)

🍃(눈을 내려 그녀를 바라보다 문득) “원솽장” ←발음 넘 부드럽&유려

❄️(그 호칭을 듣는 순간, 심장이 크게 한 번 뛴다) ←"아?"하는 무심코 나온 듯한 반응 good

     (예상치 못한 듯 눈을 들어 올린다)  

🍃(눈빛이 깊게 가라앉은 채)
    “어떤 말들은 늘 너무 낯간지럽다고 생각해서… 한 마디 말꺼내는 것조차 쑥스러워”

← 말하기 전 숨 한번 들이쉬는 디테일. 부끄럽다는 표현을 눈도 못 마주치고 20초동안 말하는 김쌍옌씨. 

떨림 표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주저함을 담고, 또 자연스럽게 나아감

(이판의 담담한 듯 따뜻한 시선-바스트샷으로 잡아주고)

 

2. 

(45도 방향 바스트 샷)

🍃 (잠시 멈춘다)  

↑실제론 멈추고, 한걸음 내딛으며 이제야 마주보는데 심쿵
    “하지만 이 생에, 

↑여기서 2.5초 pause가 "이번 생"의 단호함을 배가 시킴

    한 번은 말해야겠어” ←결심의 무게감

❄️ (멍하니 그를 바라본다) 

↑(정면 바스트 투샷으로 전환, 쌍옌 표정과 목넘김 긴장감)

🍃 (조금 허리를 숙이며 가까이, 눈가엔 여전한 소년의 눈빛 )

    "너..."  ←  드라마에서 추가됨.  긴장감 up
    “아직도 모르겠어?”  ←  눈빛 나노로 바뀜

(이판의 모르겠다는 리액션과 표정이 순수 그 자체)

 

3. 

🍃 “이렇게 세월이 흘렀어도, 

↑여기 2.8초 정도의 pause가 말 그대로 这么多年의 세월감을 줌 

(이렇게 대사 사이 멈추는 인터벌이 전체적으로 다 다른데 미쳤어)

      "난 여전히......” 

↑ 여기가 더 미친 부분임.  실은 이거 말하려고 글 씀.  这么多年, 我还是, 只喜欢你  셋 다 중요한 대사지만, 여기서 가장 감정이 많이 실려야 할 부분이자 제일 중요한 부분은 "난 여전히..."같거든

쌍옌 스스로가 생각해도 자기는 한번도 멈춘적이 없고 "여전히" 라는 사실을 고백하는게 얼마나 웃프겠어. 게다가 너무 아프게 차이기까지 했는데.  하지만 "여전히.."가 진실이고 "여전히.."가 진심인 걸 어떡해

그래서 "여전히"="还是 haishi"  가 나올 때 shi가 성조 4성이라 높게 시작하는데 미묘하게 목소리가 뒤집어져, 그게 진짜 미친거같음ㅠㅠ  높았다가 뒤집어지는 shi 이후는 거의 울먹임에 가까운 거 같거든ㅠㅠ  그 모든 감정을 0.5초의 haishi 에 담은 게 미쳤어..

( 내 폰이 그지같아서 폰 스피커로는 이게 안 들림.  shi에서 높은 음으로 뒤집어졌다 사라지는 울컥함은 이어폰 낄 때나 아이패드일 때만 들려.  혹시 안들리는 덬 있으면 이어폰 껴보길 강력 추천함ㅠㅠ  이 시퀀스 감정 표현의 정점은 그 뒤집어지는 목소리라고 봐서)

❄️그의 말이 흩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세차게 떨어진다. 그녀의 심장에 그대로 내려치는 것처럼. ←실제론 이 리액션컷 안 넣고 고백 바로 이어짐

🍃 “너만 좋아해.”  ← 只 喜欢你 의 단호함. 이건 선언이지ㅠㅠ 이 말을 하려고 그 오랜세월, 9년을 한결같이 기다려왔잖아

 

(예전에 회화학원 조금 다녔을때, 병음 떼자마자 늘 웃던 원어민쌤이 정색하면서 얘기해주신 게 있어.

본토인은 절대 시환니, 아이니 쉽게 말 안한다고.  좋아해, 사랑해 이 표현이 한국어나 영어와는 달리 진짜 진짜 어렵게 하는 말이래. 

그래서 절대 쉽게 쓰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시더라고.  실제로 낯간지럽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정말로 무겁게 좀 인생을 걸고 하는 말이라는 거야.

중국어가 직설적인거 같으면서도 어떤부분은 굉장히 둘러가는데, 시환니, 아이니가 그렇대.  절대 흔하게 못 쓴대  

(비슷하게 남편, 아내 호칭인 老公,老婆도 엄청 오글거려서 안쓴대.  부부간에 그냥 이름 부르거나, 자식 생기면 누구아빠 이런식으로 부른다고)

그래서, 이판이가 먼저 전화하긴 했었지만, 여기서 쌍옌이 먼저 시환니 말했을때 좀 얻어맞은 기분이었음. 

마지막까지 기다리다 마지막 한걸음은 자기가 먼저 일생의 선언으로 다가서는 거니까.  나중에 나오는 아이니도 마찬가지.

그 엄청난 두 말을 쌍옌이 먼저 했다는게 또 치이고.  그래서 저 앞에 낯간지럽다지만 그래도 해야겠다고 밑밥까는게 애처롭기도 하고.. 이 판친놈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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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옌이 갑자기 국숫집에 나타났을 때 느꼈던 비현실감이 순간 다시 차오르고, 거의 모든 생각을 채워 그녀를 멍하게 만든다. ← 아직 현실 인식이 안되는 이판의 멍해짐이 이해되는 표정.  바로 이해되기에는 너무 엄청나잖아

    밤새 마음 졸이던 감정이 다른 감정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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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끝이 시큰해지고, 입술이 떨린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 실제로도 눈자위 빨개지고 눈물 고여서 쵸크쵸크한 게 보이잖아ㅠㅠ 감정이 실시간 차오르는게 보여

    한 번도 기대해본 적 없는 놀라움. 감히 바라지도 못했던 갈망이 아무 예고 없이 내려앉은 느낌.

    믿을 수 없어서 손을 뻗어 붙잡을 용기조차 나지 않는다. 혹시 손을 뻗는 순간 눈앞의 모든 게 사라질까봐

    눈도 깜빡이지 않고 그를 바라본다  ← 회상장면 전환 전까지 진짜 눈도 안 깜빡임 ㅠㅠ

🎬 회상 장면 - 중략

🎬 다시 우산 아래

❄️ (계속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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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입술을 다문다. 확신 없는 표정) “뭐라고 말 좀 해봐”  ← 쌍옌 긴장해서 심장 터지는 구간.  고백 전보다 더 긴장

❄️ (정신을 차리고, 가볍게 코를 훔치며) 

     “만약..  ← 한번 pause 해 주고

     "이런 말이 너무 오글거리게 느껴진다면”

🍃 (말없이 그녀를 내려다본다) 

❄️ (진지하게)  “앞으론 내가 말할게.”

🍃 (표정이 순간 멈춘다)

❄️ (귀가 점점 붉어진다. 단어 하나하나 조심스러워 하며) ← 말 고르고 고민하는 게 보여

    “하지만 지금은"

    " 나 역시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아.”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간다. 잠시 침묵)  ← 드라마에선 살짝 미소짓고 바로 다시 긴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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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  “우린 지금... "  ← 원문에는 반복이 없는데 반복으로 망설임 살림

      " 우리는 지금... " 

🍃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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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이야 ”  

← 两情相悦 라는 표현인데 정말 이판이 다워.  쌍방이 서로 좋아하고 기뻐하는 감정이라는 걸 직설법 대신 둘러 말한 거라서.  표현자체는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시경이나 홍루몽 영향을 받은 명,청 이후 고전에서 많은 문어적 표현이래.  부끄러워서 한참 말을 고르다가 문학적이고 우아하게 애둘러서 표현했네. 

쌍옌의 ‘시환니(좋아한다)에 바로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옮기기 보다는, 서로 좋아서 기뻐하고있는, 서로 마음이 통하는 상태라고 말하는게 더 맞는 거 같아.  알다시피 명시적으로 쌍옌이 爱你(사랑해)를 말하는 건 훨씬 뒤의 위기 이후인 걸 우린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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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웃음을 터뜨린다. 낮게 이어지는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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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이제부터..."

      "너는 내 남자친구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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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웃으며)  “그렇지”

 (오른쪽 입가에 보조개가 패인다. 눈매가 부드럽게 풀린다.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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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도 모르게 웃는다. 비현실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짙어진다. 행복하다. 이 환상이 그대로 멈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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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신분 변화에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다. 말없이 아주 가까이에 있는 그의 얼굴만 바라본다. 눈꺼풀 위의 옅은 점이 또렷하다. 다시 넋을 잃는다

 

------------------------------

+)

쌍옌의 이 엄청난 고백에 이판이가 그대로 나중에 맞고백을 해줘

이것도 뭔가 댓구를 이루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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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을 말하는 这么多年 구절은 똑같고

"너만 좋아해" = "너 이외 다른 누구도 좋아한 적 없어"

 

같은 말 기출변형으로 서로 고백 공격하는 커플ㅠㅠ
 

그리고 이판이 저 대사 그대로 OST 제목이자나

그것도 남녀듀엣으로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kHFgOoboMZ8

 

--------

-스압 미안. 주 목적은 "난 여전히.." 의 haishi 끝에 shi 뒤집어지면서 울컥하는거 이어폰으로 듣자고 ㅠㅠ

-대본 버전 보니 저 감정흐름과 지문 외우는 거도 머리터질거 같은데, 둘다 실제 연기 하나하나 다 보여준거 너무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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