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와서 찍먹해봤는데 개인적으로 각본이나 연출 다 아쉽다. 광표 감독이라 그래서 어떻게 찍었을까 내심 궁금했거든. 근데 미감이나 연출이 올드해서 내가 지금 뭘 보는건가 싶더라고ㅋㅋ 조명도 이상해서 화면마다 세트장 티가 나고 액션도 속도감이나 연출이 너무 어정쩡해. cg에는 돈 들인 티는 나는데 거기까지랄까...
연기면에서는 남여주 둘다 무난한데 제일 큰게 각본이 너무 별로인 점 같아. 난 클리쉐적인 요소 범벅이어도 좋아하고 오히려 그런 맛에 보기도 하는데 이걸 맛깔나게 풀어나가야 아는 맛 김찌가 되는걸 감독이 전혀 못살린 것 같더라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개연성도 긴장감도 부족하고 일단 남여주 빌드업도 되게 얼렁뚱땅 갑분 전개여서 보다가 결국 껐어. 그나마 관심 가는건 요괴 잡는 대인 정도인데 (이분 연기 잘하더라) 이 캐 하나 붙잡고 끝까지 보기엔 나머지 부분들이 너무 무매력이라.. 아 이끼요괴도 있긴 하네. 얘네들 커엽ㅋㅋㅋ
결론적으로 나에겐 막 못볼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도 없는 그런 드라마였어.
관심 있는 덕은 그래도 찍먹은 해보길 바라. 내 취향이 아니여도 남은 또 다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