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성이나 서사가 꽉꽉 채워져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
다른 것보다도 캐릭터들이 모두
너무 선하고 따뜻해서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게 되더라고
리아빠와 리젠젠이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이
제일 좋았음
리아빠는
아이들에게 베풀어준 애정은 말할 것도 없고
허메이에게 가지고 있던 순정까지 ㅠ.ㅠ
리젠젠 역시 멈칫거리는 거 없이
상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줘서
보면서 진짜 귀한 사람이다 했음
두 오빠가 리젠젠에게 기대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갔고
자기를 질투하는 탕찬을 대할 때나
쯔추 마음 거절한 후에도
쯔추 힘들 때 옆에서 챙기는 거 하며
(허메이 헤어샵 앞에서 발 털어주고 슬리퍼 신겨주는 장면 ㅠ.ㅠ)
천방지축 리젠젠이 너무 어른이어서 좋았음
링샤오와 쯔추의 사랑은 난 다 이해가 갔음
리젠젠이 왜 링샤오 마음을 받아들였는지도
둘이 엮인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봐서 그런지
서로 다르게 행동하는 것도 충분히 느껴졌고
링샤오의 숨쉴 곳이 리젠젠밖에 없기 때문에
둘을 더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음
쯔추는 리아빠와의 관계가 더 중심축같기도 해서
링샤오가 없었다면야 리젠젠과 맺어질 수도 있겠지만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가
더 중요한 것 같이 느껴졌음
리아빠와 젠젠이 세트로 묶여 있는 느낌
그래서 결말이 더 좋았음
가장 마음 쓰였던 캐릭인데
쯔추가 가장 행복해할 결말 같아서 ㅠ.ㅠ
허메이 아줌마는 잘못은 했지만
쯔추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다행이었음 ㅠ.ㅠ
천팅은 진짜 난홍 이판 모처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캐릭터임
진짜 지만 알고 자기 연민에 쩔어 있는 게 너무 싫었음
마지막 선택까지 링샤오가 어떤 상처를 입을지
생각도 안한 게 용서가 안되는데
다들 품어주는 결말이라 좀 화가 났음
초반에는 젠젠 친구들의 가족 이야기는 좀 스킵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모두 애정하게 돼서 아껴가며 잘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