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의흐름대로 막쓴글임)
선야가 밤에 흑표로 변하고 기억을 읽고 본능만 남아서 반야가 해를 입었는데
그 상처 선야에게 숨기려고 뭔가 겉으로 태연연한척하지만 내심 안절부절하는거 마니 짠하다
선야 정체 가장 먼저 알고도 계속 숨기고 떠날까봐 속앓이했던 마음의 연장선이긴 한데
실제로 산채에서 해를 입었고 생명의 위협도 느꼈기도 한데 선야를 놓질 못하네
그 전 에피소드가 행선 적련 이야기였는데 행선이 생명의 은인을 독살시키다 못해 그 시체를 토막내는건
본질적으로 적련이 인간이 아니라 다른 존재 뱀이었기에 가능했다 보거든?
만약 적련이 인간이었으면 행선이 아무리 악독해서 독살까진 해도 토막까진 못했을거 같음
서로 다른 존재인 인간과 요괴가 서로에게 잔인해질수도 있는게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에서 오는 공포감때문인거니까
산채에서 본성만 남은 흑표 선야를 감싸는 반야 얘기는
인간과 요괴가 어디까지 공존할수 있는가의 마음을 시험하는거 같고
반하가 다쳐가면서도 선야를 놓지 못하는건 신뢰가 매우 깊어서 상황이 개선될거라 굳게 믿었기 때문일거야
서로 존재가 뭐든 상호 깊은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는 건가봐
그래서 결말은 서로 다른 존재들도 공존이 가능하다 로 끌고 갔어도 괜찮을거 같았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