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24계(24计)'가 단순히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드라마를 넘어, 일종의 '지켜냄(守护)'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사회안(谢淮安)이 삶에서 겪은 고난과 상실은 오히려 그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는 직접 잃어보았기에 그 아픔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보다 단호하게 앞장서서 나서는 인물이 되는 것이죠. 그는 '작은 자아(개인)'에서 '큰 자아(대의)'로 나아가는, 아주 입체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성장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대본을 통해 독특한 인물 미학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극도의 이성과 광기가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모습이죠.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동들은 모두 철저한 이성적 추론 하에 계산된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꽤나 두뇌 싸움(烧脑, Brain-burning)이 필요한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입니다.
이제 개인의 복수에서 나라를 지키는 대의로 발전하나봐
성장하는거니까 정신 상태도 좀 나아지길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