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상에선 今朝有酒今朝醉 구절에서 따온걸로 가볍게 넘어갔는데 왜하필 有酒(술이 있다)을 별명으로 삼았나 했거든
저 구절을 또 찾다보니까 원작까지 봤는데 이게또 과몰입하게 되서 같이 보자고 가져옴
먼저 이구절은 당나라 때 나은이라는 시인의 자견(스스로 회포를 풀다)이라는 시임. 거기 마지막 두 구절이
今朝/有酒/今朝醉(금조유주금조취)
明日/愁來/明日愁(명일수래명일수)
오늘아침에 술이 있으면 오늘 아침에 취하고
내일 오는 근심은 내일 걱정해야지
라는 뜻인데 여기서 오늘 아침이라는 今朝(jin zhao)가 진자오의靳朝(jin zhao)랑 발음이 같아서 따온 언어유희로 보여
이시인도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서 과거에서 여러번 떨어지고 삶을 비관하면서 쓴 글이더라고 ㅇㅇ 얼추 비슷한 면이있음
근데 원작을보니까
今朝/有酒/靳朝醉啊 라고 나와
시 원문에서 뒤에나오는 今朝를 靳朝(진자오)로 바꿨더라고
오늘아침에 술이 있으면 오늘아침에 취한다 ->오늘 아침에 술이 있으면 진자오가 취한다 라는 뜻이 되는거 ㅇㅇ
그뒤에 你这个哥最一无所有的时候只有一瓶酒陪他熬了过去
네 오빠는 제일 아무것도 없던 시기에 오직 한병 술을 친구삼아 버텨냈거든
이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모든게 이해되버림 ㅠㅠ
이거 안뒤로 유주라고 불릴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ㅠㅠ
근데 오늘은 좀 굴러주겠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