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1 초반에 윈전이 런야오 면회가서
왜 인터뷰 수락했냐고 증오섞인 눈으로 보잖아
파트1까지만 봤을 땐 샤오퉁을 죽게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런야오를 원망하는 마음만 있다고 봤거든
"너 때문에 샤오퉁이 그런 일에 엮이게 된 거고
그래서 죽은 건데 무슨 염치로 다큐 인터뷰를 수락하냐"
이런 마음쯤으로 봤어...
근데 결말까지 보고 나니까 윈전 입장에선
샤오퉁이 런야오를 다시 만나면서 기억이 돌아올까봐 두려웠던거고
계속 감옥에서 수감 중이었던 런야오도
샤오퉁의 과거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까봐
계속 다큐 인터뷰 거절했던건데
여자의 필체로 쓰여진 편지 받고서 샤오퉁이라는걸 알아보고
바로 수락했지만 혹시라도 기억이 돌아올까봐
살인 동기에 대해선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그래놓고선 다시 또 올거냐고 묻는 말이 너무 슬프게 느껴짐...
오랜 시간 감옥 생활하면서 얼마나 보고 싶었겠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샤오퉁을 보고 싶어한 마음이 느껴져서
웃어주면서 해치지 않을테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왜 그렇게 따뜻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건지 궁금했는데
결말을 보고 나니까 눈빛 표정 하나하나 너무 마음아파
그리고 증경화가 가장 좋았다고 말한 장면이
3화에서 핀위가 면회실에서 스티커사진 보여주면서
내 직감으로는 당신이 죽인 이유가 이 아이와 관련있지 않냐고 묻는 씬인데
그 사진이 등장하면서 바뀌는 공기감 그런 연출들이 좋았다고 했나 그랬거든
그때 런야오가 핀위 바라보는 눈빛이 결말 알고 보니까 진짜 충격적일 정도로 좋더라
혹시라도 샤오퉁이 기억을 떠올리기라도 했을까봐
크게 동요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감추는 눈빛으로
"걔랑 친하지 않았어요, 그 아이 이름도 기억이 안 나요" 라고 말하는데
거짓으로 둘러대는 말일 뿐인데도 슬픈 눈빛으로 바뀌는게 압권임...








그러고 핀위가 "이 아이도 죽였나요?" 물으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데
샤오퉁의 육신은 살아있을지언정 정신은 죽은 상태잖아
그리고 다른 이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기도 하고..
죄책감, 절망스러운 감정들이 눈빛으로 서서히 올라오다가
그러다 눈물 흘리면서 말 못 이어가고 수화기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왜 증경화가 가장 좋았던 장면이라고 말했는지 이해해버림..
다시 복습하기 전까진 그 장면이 그렇게 특별했나 싶었는데 아니더라..
연기가 진짜.......... 꼭 결말까지 다 본 덬들은 다시 봐봐 연기가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