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기 이름이랑 목소리만 알고 있다가 드라마 하나 봐야지해서 그냥 끌리는 제목 아무거나 틀어봤는데 미쳤나봐 이거 진짜 개존잼이다 숏폼드 많이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복수, 계략물 몇개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제일 쫀쫀하게 타이트하고 긴장감 넘치고 텐션이 미쳤음 숏폼드들이 특성상 내용을 이것저것 많이 집어넣으니까 복수물에서 특히 허술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사람이 뒤도는데 숨어있던 악역이 벌써 나온다거나 제대로 숨지도 않고 대화하거나ㅋㅋ 등등) 이건 허술하지 않게 타이트해서 너무 재밌어ㅋㅋㅋ 대사 티키타카도 예술로 잘 되고 정석적인 내용을 따르지 않는 것도 너무 재밌음ㅋㅋㅋ 여기서 갑자기 대놓고? 하는 게 몇차례 있어서 어어? 미친! 하면서 보고 있음ㅋㅋ 사실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 남주가 여주를 이용해 복수하다가 서로에게 빠지면서 사랑하게 되는 그런 내용인데 뻔하면서도 뻔하지가 않아 내가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을 좋아하는데 처음 주도권은 남주한테 있다가 여주한테 이동되면서 판이 이리저리 뒤흔들리는거 보니까 진짜 도파민 맥스로 찍어서 누워서 보다가 벌떡 일어나서 봄ㅋㅋㅋ 권력싸움, 집안의 알력다툼이 주요한 부분인데 형제 배우들끼리 닮았다고 해야하나 얼굴들이 그림체가 비슷해서 진짜 형제들 같고 그 부분도 몰입이 잘 되게 하는 요소인 듯. 복수물에서 악역들 멍청한 거 선호하지 않는데 여긴 머릿싸움 치열하고 아직 다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예상 가는 부분은 있긴 함) 특히 남여주 둘이 서로 머리 굴리면서 스파크 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 아 진짜 너무 재밌어ㅋㅋㅋㅋ 조석석 배우는 성색견마로 처음 봤는데 예쁜 것도 예쁜건데 불안감 가득 안고 있지만 티 안나게 도른 사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망태기에 넣음 견자기도 첨에 목소리 너무 동굴인가? 했는데 보면서 아 동굴의 맛!을 외치면서 보고있어 연기도 다이나믹하진 않은데 디테일하게 하니낀 집중하면서 보게 되는 맛이 있더라 그리고 뭔가 강압적이지만 폭력적이지 않은 것도 좋음ㅋㅋ 그리고 그 약혼녀한테 사랑같은 거 모른다고 하는 장면 진짜 고트해 대사를 이렇게 친다고? 눈빛을 이러고? 싶어서 감탄하면서 몇번 돌려봄ㅋㅋㅋ 후반으로 갈수록 둘 사이의 변화랑 각자의 변화가 잘 느껴지고 둘 케미도 기가 막히구요? 막내형제도 너무 매력있고 암튼 다 보지도 않았는데 보다가 뽕차서 주절거리러 달려와봄ㅋㅋㅋㅋ 아니 생각보다 많이 주절거렸네ㅋㅋ 이제 다시 마저 보러간다!
아니 너무 재밌어서 59화까지 보고 잠깐 숨 돌리려고 + 소리치려고 뛰쳐나옴 아 진짜 재밌다아아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