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쌍즈 가방 잘 들어 주는 거나 알러지 때문에 젓가락 뒤집어서 국수에서 소고기 골라 주고 쌍옌이랑 싸울 때 안전 벨트 느슨하게 붙들어 주고 하는 정도만 보였는데 ㅋㅋㅋㅋ
여러 번 반복학습 하다 보니 안 보이던게 막 보인다
쌍즈에게 직장 대표 소개하러 갔을 때 쌍즈 앉는데 가만히 손으로 쓰윽 의자 뒤로 빼주길래 오오~ 했는데
그 뒤에 동료들 만나서 인사한 뒤 쌍즈 다시 앉을 때 의자 밀리지 말라고 잡아 주고
영화관에서 쌍즈가 음료수 들고 앉을 때 의자 손으로 눌러서 앉기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발견
눈에 띄게 하는 건 아니지만 숨 쉬듯이 모든 순간에 배려를 하더라고 ㅋㅋㅋ
이번에 발견한 건
졸업식 날 쌍옌이 취해서 돤자쉬도 집에서 자고 이허 가는 날
새벽에 조용히 나가는 와중에 남의 집 쇼파 쿠션 정리하는 것도 신기한데 보니까 러그 위에서는 실내화 벗고 정리하고 내려와서 신더라
뭐 이런 남자가 존재하는 건지
집도 보면 정리 깨끗하게 잘하고 맨날 쌍즈한테 그놈의 실내화 갈아 신으라고 내어 주는 집착도 쩔긴 하지만 보면 볼수록 순간 순간 너무 섬세한 거 너무 좋아 ㅠㅠ
다시 복습하면 더 보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