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양이 늘 인궈가 있는곳으로 가다가 아파서 못갔을때
인궈가 린이양에게 가고
핼쑥한 린이양이 마중나와서 자취방으로 데려갔는데
친구랑 같이 사는 허름한 방
고장난 의자 책으로 괴어놓고
작은 싱글 침대 하나 있는 낡은 방에서
이부자리 바꿔놓는 린이양
둘이 어색하게 침대에 있는 장면
린이양은 벽에 기대어 앉아있고
인궈는 달려오긴 했지만 불편하고
사귀는듯 안사귀는듯
아직 연인이 아닌 연인들이 숨소리조차 크게
들리는 좁고 낡은 공간에서
함께 있어 좋으나 뭘 어찌할지 모르고
린이양이 인궈를 나직하게 보다가
다가가서 안아보는데
인궈 입술에 차마 자기 입을 못대다가
입 주변만 닿을뿐.....
결국 인궈가 호텔을 알아본다 하고
슬픈듯 안타까운듯 깊은 눈으로
아무일 없을거야 그냥 같이 자고 싶다고 말하는 린이양
내일 눈 소식이 있네
재폭설시분은 눈 소식과 겨울의 칼바람과 함께 떠오르는 드라마
보통은 눈이 오는 스웨덴의 겨울 풍경 속에서의
예쁜 연인인 린이양과 인궈를 떠올리지만
나는 늘 이 부분을 다시 보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