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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장상사 완주 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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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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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재밋어서 숨도못쉬고 62화까지 스킵없이 본 후 쓰는 감상글 ㅎ

 

1. 일단 극본 지루한 구석이 거의 없고 서사가 잘 박히게 진짜 잘쓴거같음.
초반부 보았을때 창현 서사가 너무 쎄서 이거 어케 이기냐고 여기다가도 달려와서 글썻는데 다 보고나서도 그게 맞앗음....단 러브라인으로서의 서사는 아니고 메인 스토리라인 서사라 저게 럽라 서사를 해치진 않았는데 걍 그 줄기가 너무 강해서 럽라 서사도 충분히 강한데 와닿는게 덜한거? 

로맨스드라마인데 사실 로맨스가 제일 안와닿음 다른게더재밋더라... 민소육시절(럽라 별로 안나올때)가 젤 재밋고 그담엔 창현이 황제되는 이야기랑..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보는맛으로 봣음 (도산경 저거 고구마 언제 밝혀지냐던지) 원래 럽라무새인데 이드라마는 희한햇음 
로맨스가 큰 줄기긴 해서 아예 노잼 이건 아니고 그냥 그게 메인으로 나오는거보다 곁다리로 나오는게 더 재밋다 정도 ㅎ 

 

2. 캐릭터별 감상

소요 - 민소육일때는 10점만점에 20점정도로 취향저격이었는데(데굴데굴 구르고 의리있는 형 포지션이 너무 신선하고 와닿았는데 본모습(여자)찾고는 오빠바람 이루어주기(황제시키기) +  사랑없이는 못사는 캐릭으로 보여서 도산경이랑 파토낫다고 남자 찾아달란 모습에서 ㅠ 취향에서 벗어남..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어린시절 서사로 외로움타고의지할 사람이 필요한게 납득가긴했으나 그게 꼭 남자여야만 했냐는 의문이..... 태생이 로맨스에 남주후보가 여럿인 드라마 여주라서 어쩔수없엇던거같음 아무튼 불호요소잇엇으나 여주배우가 연기로 나를 납득시킨듯 이배우는 그전에도 드라마로 본적잇엇는데 내 취향으로 연기를 잘 말아줌 ㅋㅋ 요런드라마는 여주가 개욕먹기 십상인데 중심 잡고 잘한거같다 

 

창현 - 비록 여주와 맺어지진 않으나 이드라마 메인남주.(이점에서 드라마가 상당히 특이햇음) 드라마의 서사가 절반은 여주의사랑이야기라면(+과거찾기) 절반은 얘가 황제되는 이야기임. 사촌끼리도 결혼 가능한 세계관인거같은데 나는 사실 얘가 여주를 이성애로 좋아하는건 아니길 바랫다 ㅠ (가족으로 아끼는 사랑이 더 큰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근데 배우가 연기를 개잘해서;;(여주랑 얘랑 연기 진짜 잘함 .. 둘이 감정 터지느 씬에서 연기파티 열려서 도파민돋음) 소요랑 마찬가지로 불호포인트도 그냥 설득되면서 봣음 ㅋㅋㅋ+ 거기다가 얘랑 소요씬은 뭐만하면 아역씬이 회상으로 치트키마냥 지속적으로 나와서 몰입안될수가없엇음 ㅠ 환영으로 다 밝히고 파국 보여줘서 뭔가 사람들이 원하는장면? 보여준담에 실제는 아니엇단걸로 해서 캐릭터 지켜주고 도산경을 납득하고 보내주는걸로 애틋하게 마무리해서 서사를 완성시킴

 

도산경 – 럽라 남주인데 세명의 남주중에 서사로만 따지면 얘가 좀 드라마틱한 포인트는 제일 없다고 느껴짐. 근데 얘가 소요 좋아하고 소요가 얘 좋아하는 서사 자체는 진짜 와닿게 씀(여기서 극본이 좋다 느껴짐 ㅋㅋ) 이정도로 고귀한 신분인데 가진거 다필요없고 여주만 바라는 캐릭터는 서브캐에서도 잘 못본거같아서 내 취향은 아니엇다만 매우 신선하고 + 얘의 선량함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이라 (청수진에 민소육 애들 간간히 찾아간 설정 챙겨준거... 대사 한줄로 지나가는게 그게 얘의 캐릭터를 관통한다고 생각한다 제일호감요소 ) 아 좀 서사 노잼이다 싶다가도 역시 소요가 얘한테 자꾸 처돌수밖에 없구나 생각하게됨... 진짜 무해한 서브남 느낌인데 남주가 되버림. 글구 도산일족이 여우라는데 진짜 여우+사슴눈동자 가진 사람 캐스팅해서 너무 딱붙이엇음 

 

상류 - 이드라마에서 짠내+희생 최고인 남캐 ㅠ 진짜 한 15화까지도 너무너무싫엇어서(이유없는 폭력 너무 많음) 그때 글썻다면 장점이라곤 찾을수 없다고 적엇을듯. 얘의 진가는 방풍패 나오는 중후반부부터...ㅎ 여기 남캐들중에 사실 창현은 거의 받기만 햇고, 도산경도 제일 큰 구원을 받앗고 (소요에게 해준거 합쳐도 그거만 못함) 인데 유일하게 피 말고는 여주에게 모든걸 퍼주기만 한 한 남캐.. 자기 목숨을 몇번이나 꺼내줫는데 그 어떤것도 말 안하고 죽어버려서 소요는 상류가 자기를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는지 영영 모른다는게 얘 서사의 완성임 ㅠ (근데 사실 난 나룻배에서 얘가 정체 안들키려고 낭자로 변하고 민소육이랑 만나는씬이 제일 설렛음 ㅋㅋㅋㅋ 민소육이 상류낭자에게 쩔쩔매는거 진심 취저...... )

 

적수풍륭 - 처음 등장할땐 큰 감흥없이봣는데 갓캐엿음 ㅠ 배우가 너무 눈이 이쁜 쾌남 ,, 사실 동생이 황후되기전까진 적수남매 둘다 좋앗는데 동생은 황후되고 멀리가버려서 오빠만 남았다고 한다... 서사 위해서지만 죽어버린거 너무너무아까움 ㅠ 초기에 세력 잡는거야 도산경이 알려줫지만 창현 인품이랑 다 뜻이 맞아서 수십년을 오랜 고난 함께한건 풍륭이란거 창현이 꼭 기억해주었으면 ㅠ


아념 - 초반에 진짜 죽이고싶은 소요 심정 이해할정도로 재수없엇지만 괜찮아짐 ㅎ 근데 창현 대왕되는 길 위해서라지만 결혼은 너무한거아닌가 ㅠ 아니 소요랑 러브라인도 사실 못받아들이는데 .. 얘는 창현이랑 애기때부터->성인 되며 성장과정을 함께 다 겪엇을거아녀 결혼은 너무 그랫음 
 


4. 기억에 남는 씬들

소요랑 창현이 감정 터지면서 연기 파티열리는씬은 대부분,,, 
-여우꼬리 나오면서 소요가 창현인거 알아보고 대신 상류공격 당하는거
-호령왕앞에서 민소육이 소요인거 밝혀지면서 창현 후회하고 다리치료해주고 엄마인줄 착각하고 소요 감정 터지고 창현이 보듬는 씬-> 진심 도파민터지고 62화중 내 최애 ㅎ 정주행 하면서도 계속 이장면이 생각나서 마치 창란결 9화마냥 개가치 14회 반복하는 사람 되느라 진도 못나갓음...
- 창현이 연기하느라 독 중독되서? 못버티고 난리칠때 소요가 달래면서 자장가 불러주느거----> 여기까지 보고 저 둘이 연기 개잘한다는게 외국어뚫고도 느껴져서 제발 싸워라 햇는데 

- 환영씬에서 도산경 죽인거 너지 -> 넌 내가 제일 믿는사람도 같이 죽여버린거야 -> 혼자만 독 마시고 죽어버려서 파국나는거 보여주는거 여기도 진심 도파민 레전드엿음 

 

- 창현 서염왕 책봉 쾌감터짐ㅎ

 

- 후반부 청수진에서 그 기녀였던 며느리? 만나는 씬에 개가치 눈물뽑음ㅠㅠ 안그래도 공주되고 청수진 애들 1도 생각 안해서 섭섭했단말야? 근데 이렇게 뽑아주다니 (도산경이 죽기전 찾아와서 몇마디 하고 편하게 눈감앗다는 대사 이것 뭐에요...?)

 

- 상류낭자와 민소육 나룻배 씬ㅎ 민소육이 상류낭자에게 쩔쩔매는거 너무 도파민돋음ㅋㅋ 낭자가 넘 이쁘고 진짜 여자상류인거같고 연기 넘 잘 말아줌,,,,

 

- 이드라마에서 럽라씬들은 나의 흥미거리가 아니엇지만 그 불꽃터지게하고 도산경이랑 키스하는거 설렛다ㅎ 

 

- 몇화인지 모르겟는데 소요가 도산경 형이랑 엮이려고 기루갓을때 남장하고 기녀한테 하는 씬 희한하게 기억남음ㅋㅋ보통 그런씬 여배우는 여자로만 보여서 설렘덜한데 희한하게 화장 할거 다한 상태인데도 연기 포인트가? 남자로 설레게하더라 여주배우 연기 참 잘한다는게느껴짐 

 

- 엄마랑 재회하고 이별하는거,, 가족애 나오는 씬이 난 넘 감동인듯,, 사실 창현이랑 서사 젤 와닿은거도 그런요소때문

 

 

5. 전체적으로 극본굿 연기굿 연출도 힘줘야 할 씬에서 확 실어주는 내가 만족하는 연출스타일.  아 오스트도 진짜 좋더라,,, 경음악도 베리굿 유툽뮤직에 넣어놓고 출퇴근송으로 주기적으로 듣는중

중드력이 얼마 되진 않는데 찍먹 엄청 해본 입장에서 이정도로 다 갖춘 중드 별로 없다고 생각됨. 너무길고 감정선이 딥해서 전체적으론 복습 못하고 좋아하는 씬들만 복습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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