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야, 너와 함께했던 이 여정은
마치 긴 모래폭풍을 직접 겪은 것 같았어
사람들은 너를 간신이라 하고,
조정의 늪에 빠진 진흙 같은 사람이라 말하지
하지만 나는
네가 깊은 밤 사가(謝府)의 옛 물건들을
멍하니 바라보던 모습을 본 적이 있고,
과거의 기억에 찔려 아파하던 그 떨림을 느낀 적도 있어
너는 늘 세상이 너를 차갑다 욕해도 상관없다 말했지만,
그 차가운 뼛속에 숨겨진 뜨거움은 누구보다 더 뜨거웠지
나는 예전에 말했었어
너 같은 사람이랑 친구가 되면 참 피곤하겠다고
하지만 나는 알아
너는 네 모든 기력을 다해 스스로를 산산조각 냈고,
그렇게 부서진 조각에서 흘러나온 빛으로,
반드시 비춰야 할 곳을 비추고자 했다는 걸
너는 억울한 자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통을 감내했고,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아갈 길을 만들어주기 위해 싸워왔지
그 모든 일이 결국,
이 세상의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이제 이야기도 마지막 장에 닿았으니,
너도 이젠 좀 쉬어도 돼
그 온몸의 진흙과 상처들은,
모두 이야기 속에 남겨두고 가자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 사가의 그 패기 넘치고,
뜻이 가득했던 소년으로 돌아가 줘..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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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화영강산이 종영을 했어 그래서 심재야에게 글을 쓴 듯
저번 낙화때도 금수에게 쓴 글 넘 좋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좋네
지피티란 퍼플렉시티로 초안하고 비교함서 의미전달이 잘 되게 수정을 하긴 했지만 부족한게 많아 의미가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다 (이해바람)
실시간으로 염무 - 낙화 - 도화 - 연달아 달리면서 정말 올 상반기 류학의랑 함께 알차게 보내 즐거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eibo.com/1975672810/5189099448959424
여기 들어감 영상에 류학의가 나레이션도 넣었어 너무 좋다
도화는 참 이래저래 아쉬움도 있었지만 심재야와 ost가 남아서 당분간 헤어나오진 못할듯 ㅋㅋㅋㅋ
특히 182414랑 042710 매우 중요하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