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너무 재밌어....
조연 분량 많은 것도 아닌데 캐릭터빌딩도 잘해준 거 너무 좋다
소이수 제자들 중에 대사형이랑 에이미 배우는 다른 데서도 자주 봤지만
어떤 캐릭터다 라는 인상이 남은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인 듯
특히 에이미 소녀요정 느낌 여기서 잘 살려서 최고임 ㅠㅠ
사람들의 기분과 기운을 냄새로 맡는다니 ㅋㅋㅋ
선협드를 열심히 보는 건 아니지만
한때 선협소설을 가열차게 읽었던 독자로서
선협 설정 차근차근 풀어주는 것도 넘 좋음
세계관 기본 설정을 모르면 드라마를 아무리 봐도 쟤는 대빵 센 애, 쟤는 덜 센 애, 나머지는 떨거지 이런 수준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데
선태유수는 수선 단계를 꽤나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편이고
여주가 남주를 사부로 모시고 수행을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다보니 사뭇 자연스럽게 이해시킴
보통 신선 되려고 수선 문파에 들어가면
연기-축기-금단-원영으로 레벨업을 하고 소설이나 드라마 세계관에 따라서 여기에 살을 더 붙이거나 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 순서를 따르는 편
연기기는 이 업계에서 쪼쪼쪼렙이고 어디 나가서 나 쫌 수행한 사람이야 목에 힘 좀 주고 다니려면 금단까진 가야 함
남주가 여주 상태 안정시키려고 빨리 도달하도록 푸쉬하는 단계가 금단이라고 아주 여러 번 ㅁ나왔음
연기-축기-금단-원영이 지상에서 밟는 스텝이라면 그 이후는 진짜 본격적으로 신선 될 준비하는 화신, 연허 단계임
지금 극초반 회차를 확인 안 해서 모르는데 남주가 아마 1회에선가 연허인지 암튼 신선 되기 직전 단계까지 갈 수 있었는데
환생한 여주 존재를 감지했나? 암튼 여주 때문에 뛰쳐나와서 레벨업하는 걸 팽개쳐버렸음
선협 세계에선 레벨업 한번 하려고 수천수만 명 죽이고 살겁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얘는 사부님 자취 쫓아서 그깟 레벨업 이러면서 포르르르 사부님 찾아옴
암튼 남주는 지금 화신 단계이고
목염무는 환생하자마자 바로 화신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현문 쪽에 들러붙었다가 서혼쇄로 목청가 영력 쪽쪽 빨아먹으면서 한 번 승급을 했음
그리고 중요한 건 레벨업, 즉 승급을 할 때마다 뇌겁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게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다시 수행단계가 롤백 되거나 심하면 죽을 수 있음
근데 목염무가 그때 붙잡고 있던 ㅋㅋ 현문 수장중 한 명한테 본인 뇌겁 대신 받게 함ㅋㅋㅋ
얘처럼 피치 못하게 함정에 걸리는 경우 아니면 다른 수행자의 뇌겁을 대신 받아주는 건 몇천만분의 1 정도밖에 없음
근데 그걸 전심전력으로 해주는 남자가 있었으니..
그거슨 태초 삼생의 묵연... 묵연이 사음 뇌겁 대신 받아줘서 주변에서 사부가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막내 끔찍이 아끼는구나 소문 쫙 퍼지고요...
그리고 이걸 어제 회차에서 소이수도 암것도 아닌 것처럼 염염이가 (아마도 연기기에서) 축기로 올라갈 때 뇌겁을 대신 받아줌...
소이수 상당 기간 정양해야 할 것..
이때 깨소금은 이미 역효과 난 서혼쇄로 염염이가 축기 올라갈 때 짭청가는 원영기에서 굴러떨어짐 (깔깔) 그럼 얘는 지금 금단일 거야 ㅇㅇ
아 이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간만에 아는 거 쓰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됨
이 과정이 정말 대하서사 네버엔딩스토리로 나오는 대표적인 ㄱ 바로 최근에 양양이 찍었던 범인수선전 원작소설임
거의 백과사전 수준으로 나옴
양양이 찍은 드라마에선 어느 정도로 수행단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암튼 원작은 굉장히 상세햇음
이게 중국 현지에서 선협소설 태초 성서급은 아니지만 이걸 기점으로 수행 단계 세계관이 엄청 퍼지긴 했음
(양양 선협 드라마..재밌었음 좋겠다)
암튼 오늘도 재밌게 봐서 말이 길어졌는데
스포를 어느 정도 아는데 그 스포가 전혀 나온 게 없어서 후반부 더 기대돼... 아직 뭔가 많잖아 ㅠㅠ 아이치이 2회씩 줘서 넘 좋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