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차방에 달려와서 하고픈 말이 많았는데 ㅅㅍ 보게 될까봐 그동안 아낀 말들을 이제야 한다ㅠ
난 상류파야
원래 아무 주식도 안 샀었음
도산경은 엽십칠일때까지만 좋았고 솔직히 좀 답답한 구석이 있었음
창현이랑 상류가 그나마 괜찮았는데
창현은 배우 얼굴이 내 취향이라서고...
상류는 뭔가 애매했음.. 여주한테 너무 독하게 구는게 특히 좀 별로였고...
근데 방풍패 등장하면서 내가 상류파라는걸 알게 됐어 ㅋㅋㅋㅋㅋㅋㅋ
상류를 무서워하는 소요한테 본인임을 알리지 않고 마음을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 방풍패였잖음
그래서 되게 능글거리면서도 소요한테 직진하는 게 너무 좋았음 ㅠㅠㅠㅠㅠ
다른 남주들이 하지 못했거나 가지지 않았던 면모들을 방풍패가 다 해줬어
내가 남주들 보면서 답답해서 가슴 퍽퍽 치던걸....ㅠㅠㅠㅠ
어느 냉정하고 무자비한 요괴가 좋아하는 여자가 하이파이브 하니까 마지못해 해주냐고 ㅋㅋ큐ㅠㅠㅜ
그리고 배우본체 목소리도 왜이렇게 좋고 연기는 또 왜케 잘하냐고ㅜㅜㅜ
소요 바라보는 눈빛이 그렇게 아련할수없어ㅠㅠㅠㅠ
개그컷도 은근 있던데 왜케 자연스럽게 잘함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상류+배우본체 앓이글 된거 같은데...ㅋㅋㅋ 아무튼 장상사 달리는 내내 상류땜에 힘들었어ㅠㅠㅠㅠ 드라마 보면서 일케 머리풀고 새벽까지 달리고 캐릭터 매력에 빠지게 된 거 너무 오랜만이라 마음이 지금 너무 헛헛함 ㅠㅠㅠ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픔 ㅠㅠㅠ
상류 정말 마지막까지 최고였다...ㅠㅠㅠ 소요야... 우리 좋았잖아....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