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녕이는 사실 어릴때 엄마죽고 모함당해서 아빠포함 어른들한테 미움받고 노부인이 있긴했지만 별원에 버려진거나 마찬가지였어서 항상 외로웠을거라고생각하는데
그래서 처음본 어른남자인 육가학보고 눈이안보이니까 불쌍한마음(덜무서움)+어른인데 잘대해줌. 이래서 더 육가학한테 빠졌다고생각함
육가학이 대추가 무슨뜻인줄아냐고 놀리던씬보고 의녕이옆에 저런 꾸냥이 받아야할 지식을 알려줄사람도 없구나 싶어서 그런의녕이한테 육가학이 또 얼마나 신기한세상을 하나씩 날려주는데 안넘어갔을 수가 없겠구나싶고
벼랑사건 있고나서 유일하게 곁에서 믿고있던 어른한테 또 버려진상태에 라신원이 친오빠라고 나타나서 자기한테 잘해주고 개꼬인 라씨네 가족사이에서 다정하게 굴어주니까
애가 더 훅 빠져서 자기도 가족챙긴다고 유난히 다정하게 굴어준거같애. 노부인은 본인이 지켜야한다고 생각한건데 라신원한테는 보호받는 느낌도 드니까 처음으로 가족한테 지켜진다는 느낌 받은것도 한몫한듯
라신원은 어릴때부터 의녕이가 괴롭혀도 좋다고 쫓아다닌놈인데 저렇게예쁘게 커서는 잘해주니까 얘는 또 얘대로 눈돌아가고 오빠에서 남자로 보이기까지는 라신원이 워낙 애가 숨돌릴틈도없이 잘 가르쳐놔가지고 빠져나갈 구멍없이 얌전히 오라버니 안배대로 감긴거고 암튼 둘다 유죄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