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너무 내려놨다가 토요일부터 이미 과몰입이 시작됐고
모성 묘묘한테 과몰입하기 위한 준비로 생각을 정리하며✨
모성 최애캐라 이 둘 관계성도 정말 좋아했고
묘한 안타까움이 강했어서 원작 읽으면서 느꼈던거 잠깐 적어봄
근데 이제 원작 읽은게 한참 돼서 가물가물하고 구체적이진 않음
모성은 묘묘가 나타나기 전까지 세상과의 소통창이랄게 없었고 누나가 전부였음
유일한 내 편이고 가족이고, 지켜야 할 사람
누나가 자기를 더 의지하고 필요로 하길 원함
모성의 속내를 보면 누나를 향해 뭔가를 계속해서 바라고 있는데
그건 뭔가를 바랄 수 있는 상대가 모요뿐이기 때문이었을지도
근데 거부당할까 버림받을까 두려움 같은 것도 있고
모요 앞에선 선을 넘지 않고 순하게 굴려고 함
(모성의 정체와 사연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고🥺)
이건 드라마에서도 조금씩 몇 번 표현됐는데,
누나가 뭐라고 해도 크게 대들지 않고 수긍하고 들어가는 느낌이 있음
실제로 묘묘한테는 수시로 드러내는 이중성과 사악한 얼굴을
모요 앞에선 거의 드러내지 않음
(아마 이런 면은 묘묘와의 관계성에 매우 긍정적인 방향✨)
모요 앞에선 어린 아이, 남동생인 게 당연하겠지만
모성은 자기를 더 의지하지 않는 누나한테 많이 서운함
어떻게 보면 정말 일방향적이고 폐쇄적인 관계성임
드라마상에도 뼈대가 풀렸지만 한 사람만 원하고 희생하고 상처받는 구조임
나중에 모요 앞에서 선을 넘고 본색을 드러냈을 때 모요는 두려움을 내비치고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이 정도밖에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 남)
모성은 상처받고 크게 거부당했다고 느끼고 더 이상 모요에게 바라지 않게 됨
이미 묘묘와는 관계성이 꽤 전개된 시점인데
아마도 그것이 완전히 집착의 상대가 옮겨가는 시점이었다고 느낌
온전히 자기 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을지도
그 이후 모묘와의 결혼을 계략...
나중에 원작 다시 읽거나 더 쓰고 추가하고 싶은게 있으면 수정 예정🥺
+드라마에도 몇 장면 나왔는데, 각색되면서 남매 관계성은 거의 빠지지 않을까 기대를 안한 것치고는
모성과 모요 장면들도 굉장히 각색이 잘된 편이라고 느낌(아직까진)
원작보단 드라마 모성이 다소 순해보이고
(문자로 읽는 것과의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흑화를 얼마나 더 할지, 묘묘에 대한 집착을 어느 선까지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아직까진 엄청 만족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