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밍이랑 청환 사이 모친한테 들키고 나서 즈밍이 청환 엄마한테 고백하는 장면이랑
아버지 돌아가시고 넋 놓고 있던 즈밍을 집으로 데려가서 생일 국수 만들어주는 장면.
이전부터 청환 가족에 스며들고 있던 즈밍이 자기 마음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그 고백 듣는 청환 모친 때문에 한번 울컥하고.
저런 고백이면 나라도 안받아줄수가 없겠다 싶었어.
이미 청환 가족한테는 마음으로 스며들고 있었지만
비로소 진짜 가족이 된것 같은 풍경 때문에 또 울컥해.
즈밍 신분증 보고 반 억지로 알아냈던 생일이지만 즈밍이 제일 힘든 순간에 청환 엄마가 만들어준 생일 국수 한그릇이랑
즈밍은 잘 몰랐을 생활의 소리와 냄새
그리고 가족이 주는 따뜻함과 안정감이랄까 그런것도 느껴지고..
컥컥거리고 울면서 국수를 먹는 즈밍이랑
그런 즈밍을 온 마음으로 품어주는 것 같은 청환 부모님이랑 청환 얼굴 표정 보면서
이 장면들 수도 없이 봤는데도 볼때마다 울어ㅠ
털이랑 발톱 잔뜩 세우고 주변을 경계하던 길고양이가
드디어 따뜻한 집고양이가 됐구나...
자기를 마음으로 받아주는 가족을 만났구나 싶어서.
하여간 승환기에서 꼭 울게 되는 장면은 저 둘이다.
하나 더 꼽자면 할머니 돌아가시면서 남긴 영상 편지.
혼자 남을 손자 생각하면서 결국은 울어버리시던 할머니 얼굴이, 그 마음이 어땠을까 싶어서 거기도 많이 울었었어.
승환기 볼수록 참 좋은 드라마야.
한글 자막으로 제대로 달리니까 더 좋고 한주 남은게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