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도 괜춘함. 하도 별로다 표정이 하나다 악평을 많이 봐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기대가 없이 봐서 그런가 괜찮음
성우 변강은 좀 지겹긴 함
리란디는 예상대로 연기랑 원음 괜찮음
근데 미묘하게 원숙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인가... 어린 여배 특유의 상큼하고 화사한, 청춘남녀를 붙여놨을 때의 파바박 불꽃이 튀는 맛은 좀 없긴 함...
의외로 서정계가 아쉬움
서정계도 연기도 비줠도 태도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더 잘 되었음 하는 배우였는데, 게다가 최근엔 은퇴 이야기도 있었고,
근데 유수초초보면서 좀 음.. 싶음. 레전드 캐릭 우문호 때문에 이런 권신 캐릭에 찰떡인 배우로 늘 꼽히는 건 알았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 된건지 너무 뻔함. 다 그게 그거 같고.. 화유리일문의 태자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를.. 전형적으로 보여ㅠ 차라리 영제적 공주 드라마 안의 드라마에서의 재상 역할이 좀 달라보였던 거 같다.. 가끔씩 가볍게 농담을 던지거나 개그치는 씬이 있는데, 화유리일문에선 캐릭에 그게 어울렸는데 지금 이 캐릭에는 그게 맞나 싶다
글고 서정계도 이제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보인다ㅠㅠㅠ
리란디랑은 너무 나이차 나 보여서(아니 왜 캐스팅을 이렇게 한거야) 둘 보면서 몰입이 안되...
엄마 배우랑은 너무 나이차 안 나보여서 암만 봐도 엄마는 개오바고 누나 같아서 찾아보니깐 실제로도 몇 살 차이 안나네
40대 중반의 여배는 엄마 역할 하고 거의 40된 남배는 남조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물론 이 드라마의 제일 문제는 대본이다
마땅히 볼게 없어서 그냥 보고는 있는데 이후를 봐야할 흥미를 별로 못 느끼겠음
주연 캐릭들도 별로 매력적인지 모르겠음
많이들 말하는대로 초반 남주 캐릭을 너무 쎄게 잡은 것도 패착같음
여주의 매력은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느껴야 하는가...
글고 남주 여주가 이어져야 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 남주가 여주 때문에 몇번이고 기회를 놓치고, 그럼에도 여주를 없애거나 위험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게 납득이 안 가는 것도 거슬림. 원작에서는 이유가 나오려나? 드라마에서는 제대로 설명이 안 되니까 답답하고 어이 없음. 남주가 멍청이 같음... 남주가 처음 여주 봤을 때 죽이지 않는 게 여주가 품에 지니고 있던 책 때문인 것도 나중에 관련 글보고야 겨우 알았음
그래도 꾸역꾸역 볼 거 같긴 하지만
그냥 지금이라도 관두라는 평이 많으면 관둘까 싶기도..
차방 글 검색해보니 재밌을 땐 재밌다던데 지금으로선 재미를 못 느끼겠....
아, 장풍의가 황제로 나온 건 신선했음. 고장우상극에서.
극초반엔 고장우상극이지만 쫌 정통사극 보는 재미도 주나요 두근두근 했는데 보다보니 그건 아니었으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