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임백굉(林柏宏·린보홍)이 한국 영화에 출연, 본격적인 K콘텐트 진출을 알린다.
영화계에 따르면 임백굉은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슬픈 열대' 출연을 확정 짓고, 막바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주요 캐릭터로 합류해 자신의 첫 번째 한국 영화 필모그래피를 채울 예정이다.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인 사부가 키워낸 킬러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서로를 의심,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임백굉은 슬픈 열대에서 길러진 5명의 조직원 중 한 명으로 분해 '슬픈 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글로벌 캐스팅을 완성, 앞서 출연 소식이 전해진 한국 배우 김명민 이신영 등과 호흡 맞추며 히든 캐릭터로 활약할 전망이다.
1988년생으로 지난 2008년 데뷔한 임백굉은 그간 30여 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만 대표 배우로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만 인기 스타 허광한과 함께 출연한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가 지난해 5월 개봉하면서 한국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당시 임백굉은 한국 작품 출연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한국 영화면 범죄, 요괴, 코미디, 로맨스 등 장르 상관없이 정말 다 좋아한다. '기생충'처럼 흡인력이 강한 영화를 해보고 싶고, '아저씨' 원빈, '헤어질 결심' 박해일 배우처럼 강인한 남자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 소망이 약 1년이 지난 후 '슬픈 열대'를 통해 현실화 되게 된 셈. 특히 임백굉은 6일 오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에서 치러진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2024 ACA & G.OTT어워즈) 시상자로도 참석해 이목을 집중 시키기도 했다.
지난 달 태국 현지에서 크랭크인 한 '슬픈열대'는 해외 로케이션과 함께 다국적 캐스팅을 자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박훈정 감독의 뚝심 있는 세계관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이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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