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에 허구한날 황제니 왕야니 나와도
그냥 개쓰레기 같아서 주인공 괴롭히는 천편일률적인 빌런캐이거나
스토리 전개를 위한 캐릭터로만 가능하고 세상 지루하고 복장 터지기만 했는데
황권 다툼 부분 이렇게 재밌게 본 거 내 개인적으론 랑야방 이후 처음임
그쪽 파트 분량 적은 건 메인 몰빵도 있지만 중드 고인물 기준에선 아마 예산 가성비 안 맞아서도 역모 파트 스킵했을 거라고 추측하는데
암튼 그 손톱만한 분량에서도 앙산에서 세력 모으고 역모(는 사실 아니지만) 동지들 집결시키고 이후 내궁 암투나 황제랑 신하들 권력 다툼하는데
있을 거 다 있고 기승전결 이렇게 유려한 거 처음임
섭남 황제는 메인 입장에선 거슬리지만
자유공자 같은 사람이 황제라 더 흥미롭고 재밌어서 좋았음
그러니까 넌 면당이를 못 갖고 황제만 되는 거야^^
납작한 빌런 황제 아니라서 황후랑 다른 유대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것도 재밌는데
동시에 황후랑 인간적 연대만 있는 게 아니라 생존공동체로서 서로 인지하고 수왕이랑 석 상서 견제하는 것도...
정쟁물 잘 만든 게 없어서 좋아하진 않는데
류주기에서 예상외로 너무 재밌게 각 파트 부분 진열해줘서 이것도 열심히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