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뒷심 좋았고
한국 방영하고 차방에서 평 좋아서 시작함
상당히 만족스럽게 보는 중
요즘 중드 판에 이정도 각본, 완성도도 드묾 ㅠㅠㅠㅠ
차방 평가 다 받음
주변인물들 이야기가 풍성하고 연기 진짜 넘 잘함
주변인물들의 성장서사도 잘 다뤄져서 좀 주드 같음
대사들이 기억에 남는 것들이 좀 있었음
주인공 아니고 주변인물 대사인데도
할머니가 녹비홍수의 할머니 롤에서 감탄나오는 현명한 인생 조언들 해주셔서 좋았음
할머니 돌아가실 때 눈물 줄줄 ㅠㅠㅠ
큰딸이 너무 대놓고 악역이 아니었다면 드라마가 좀 더 풍성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너무 갈등이 깊지 않은 것이 이 드라마의 미덕 같기도 하다
황제는 역시 황썅인데, 지존의 자리에서 두려움에 떠는 것도 이해가 간다. 사실 굉장히 겁이 많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인간 아닐까 싶다
조연들 러브스토리 넘 귀엽고 좋음. 절대 넘기지 않고 깨알같이 아끼면서 봤다
할머니 할아버지 옴마야...
넷째 숙모랑 숙부도 좋고
작약이랑 심환도 좋고
여주 똑부러지고 민폐 1도 없는 거 넘 좋음
남주와 쌍으로 너무 덤덤한 연기인 건 아쉽..
아무리 담대한 성격들이라지만....
(둘이 서로 풀 네임 부르는 것도 둘 답다 싶었음 ㅋ)
스토리 자체가 남여주 몰빵이라기 보다 주변인물들이 중요해서 대충 넘어갈 수 있었음
물론 둘 다 비줠은 훌륭하고
듣던대로 호일천 액션도 좋았음. 얼굴에 몸쓰는 게 없는데? 몸 잘써서 신기
호일천이 절대쌍교 때 고장 분장 안어울린다 긴 얼굴 더 길어보인다고 까였었는데 만회한 듯(그래서인지 이번드라마는 이마를 좁게 가발 씌운 거 같음)
장정의도 그전에 고장극 없어서 괜히 말 있었는데 그런 소리 없어진 듯
둘이 연기가 더 좋았으면 더더 좋았을 거 같다. 그럼 더 다시 돌려볼 장면이 많았을 거 같음
연애경험이 없나 이런 헛생각까지 들 정도(각자 연애스캔들 있었던 거 앎)
그래도 워낙 이쁘고 잘생긴 배우들이고, 연기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음 (거슬린 예 : 화간령의 ㅈㅈㅇ. 얘 때메 결국 드라마 놨음)
원작은 못 봤는데, 짜임새 있게 각색 잘 한 거 같다
불동과 아버지 대결을 헌왕의 반역에 연결시킨 대사 보면서 와 했음
대사나 상황해결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해결되고, 배울 점들도 있어서 좋았음
연출이 번쩍번쩍한 조명 사용 등으로 말이 좀 있는 주예빈 등인데, 크게 거슬리는 거 없이 무난했던 거 같음
키스씬 후 말을 비춘 건 앵무새키스가 좀 생각나긴 했지만..
물론 앵무새키스와는 비할바가 전혀 아님. 석화지는 키스씬 제대로 나왔음
복식도 송대 복식이고, 쓰는 단어도 같아서(황제나 남편을 부르는 호칭이 같음) 녹비홍수 느낌 남. 여주 성장서사, 가족군상극이기도 하고
녹비홍수가 더 맵고 짜임새 있다면
석화지는 더 구멍숭숭하지만, 나름 슴슴한 맛의 미덕이 있었음.
녹비홍수는 독기충만한 인물들이 많아서 볼 때 좀 피곤하고 재탕하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석화지는 인물들(특히 화가 사람들)이 대체로 순하고 마음 편함. 기본적으로 따뜻한 시각의 이야기.
녹비홍수가 좀 더 현실적이라면, 석화지는 동화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음
중드 대본이 엉망인 것이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라 ㅠㅠㅠ
내 배우가 이 정도 대본만 만나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