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이 회양왕 정체를 들키든 기억이 돌아오든 파국인데 사실 두 번째가 더 심한 거잖아?
16회까지는 완전히 들킨 건 아닌데 조각난 기억이 약간 돌아오고 그동안 회양왕이 정체 숨기는 와중에 미세하게 흘린 부분들 조합해서 최구가 자기 속이고 있다는 거, 정체가 다르다는 거 직감해냄
이 드라마도 다른 신박한 설정 드라마처럼 작품 세계관의 논리로 넘어가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각본이 워낙 섬세하고 캐릭터 빌딩을 잘하는 편이라 대충 넘어간 것 같아도 중간에 떡밥 수거한 게 되게 많거든?
13회에서 강도 만나니까 허허벌판에서 호위가 나타나서 구해주고 지나가던 사람이라고 했는데
류면당이 의심하는 티를 낸 건 아니지만 잠깐 뭔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걸 연출이 아주 짧게 잡아주는 걸 보고
아 이거 분명히 나중에 다시 나오겠다 하는데 역시나 이것도 수거함
17, 18회 티저에선 부부 스릴러물 됨...
부군, 기억이 갑자기 다 돌아왔어요 시전 ^_^
불완전한 기억으로 본인 진짜 신분 및 부군 조사하는 중인지,
아니면 회양왕인 것만 알아냈는지,
아니면 정말 기억이 다 돌아왔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이 전개가 월16 화17 수18로 나눠서 나온다는 거 깨닫고 절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