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이가인지명 웰메이드b
1,510 7
2024.07.20 20:54
1,510 7

이가인지명 보고있다고 얼마전에 글썼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어제 썼네 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엔 재미없어 보여서(주말 가족 드라마? 예상했어)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덬들이 현대극 추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이가인지명이더라고.

현대극 40화는 좀 길다고 생각했는데, 2배속으로 계속 연달아 보니까 순식간에 완주했어.

가끔 남주 얼굴만 내세우다 망하는 드라마들 많은데 이 드라마는 이야기 전개에 더 집중되더라.

 

 

난 초반화 보고부터 링샤오 엄마는 그냥 '저 사람은 아픈 사람이다. 대화가 안돼. 병원에 가서 치료가 시급해;' 하고 생각을 했던 터라 보는 내내 그다지 화는 나지 않았어(포기하면 편해ㅋ). 스스로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당시에 동생을 잘 돌보지 못한 아들에 대한 원망, 남편과 대화를 하고 싶으나 바쁜 남편에게 화만 내게 되는 상황, 모든 일은 스스로 삭히는 성격 등등 복합적인 이유로 저 사람이 저렇게 밖에 표현을 못하겠구나 싶더라고. 거기다 재혼 상대도 사망하고 본인은 불구가 될 뻔하고 어떻게 보면 불쌍한 사람이라 조금은 안쓰러웠어. 거기다 피해망상까지 있으니, 저건 남이 뭐라 할수록 더 방방 뛸테니 절대 스스로는 못 고치지.

다만 링샤오 엄마 얘기는 중후반에서 적당히 끝냈어야 했는데 마지막화까지 늘어져서 그게 좀 아쉽긴해. 남은 가족의 서사를 마지막에 탄탄하게 보충했었으면 훨씬 꽉찬 엔딩이지 않았을까 싶어. 젠젠이랑 링샤오 결혼하고, 6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내놔라!!!!!!!

 

쯔추는 어떻게 보면 행동이 과하다고 느낀 순간도 있는데 그모든게 버림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걸 아니까 너무 안쓰러웠어. 이래서 애들이 너무 일찍 철들면..ㅠㅠ 엄마, 할머니, 아빠한테도 다 버림 받았는데 본인을 진심으로 받아준 젠젠네에 더 진심일 수 밖에. 쯔추야 행복해라. 젠젠네 아빠가 쯔추 열심히 챙기는 모습이 참 예쁘더라. 젠젠아빠 최소 보살님. 

 

금의지하보고 꽃힌 담송운때문에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것도 있어. 말랑콩떡은 여전하고 거침없는 성격에 시원시원하고. 그래서 그런가 초반에는 약간 응답시리즈 보는 느낌도 있었어. 유쾌한 캐릭터 많이 찍어줬으면 좋겠다. 나 약간 담송운, 호의선 이런 말랑콩떡 여주 좋아하는 듯.

 

 

부모가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이 말이 딱 맞는 드라마였어. 모두가 하나씩 가지고 있는 아픈 구석을 잘 풀어낸 드라마같아. 어떻게 연출을 하냐에 따라 막장이 될수도 있고 어두운 이야기일 수도 있었을텐데 재밌으면서도 가볍게 풀어줘서 불편한 부분도 없었어. 이걸 보고 내 가족을 들여다 봤다? 에이 그정도는 아닌데 적어도 드라마속 가족들의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잘 표현돼서 진지하게 본 부분도 있었어. 법적으로 엮인 가족때문에 서로 상처받고 싸웠는데, 결국은 다시 법적으로 모두가 엮이는 엔딩 재밌다 재밌어 ㅋㅋㅋㅋㅋㅋ.

 

 

다만 주인공 가족, 주변 친구들 가족까지 전부 문제 있는 가족만 수두룩해서 이야깃거리는 많긴았지만 전부 하나 같이 엄마들만 이상하고 나쁜 사람처럼 나와서 좀 아쉬웠어. 모든 가정이 다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엄마만 문제로 나오는거야. 아빠가 병으로 죽어서 엄마가 오히려 고생했다거나, 아빠가 심하게 단속을 한다던가, 아빠가 집 나간 가족도 하나쯤은 있을 수 있을텐데 말이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79 09.05 28,1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437,6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093,9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882,9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5,144,851
공지 알림/결과 📺 차방 중드/대드 & 영화 가이드 🎬 98 20.05.23 259,334
공지 알림/결과 차이나방 오픈 알림 56 16.04.13 90,2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1284 잡담 난 진짜 최행주가 최쪽이가 될거라곤 생각을 못함 1 02:49 79
481283 잡담 시광지성 이거 언제찍은 작품임? 1 02:45 50
481282 잡담 퍼즐 02:26 11
481281 잡담 ㅇㅊㅂ)사회 초년생 결혼식 복장 질문!!!🙋🏻‍♀️🙋🏻‍♀️🙋🏻‍♀️ 8 02:26 95
481280 잡담 지금부터 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너에게 바칠게 라니...🥹 02:20 98
481279 잡담 장악곡 석화지 이거 둘 볼 생각인데 뭐부터 볼까? 2 01:32 166
481278 잡담 중국판 하트시그널 재밌어? 1 01:07 90
481277 잡담 중국은 대학교 기숙사 룸메 쭉 가는거야? 2 01:00 286
481276 잡담 난 요즘 주익연 눈여겨보고 있음 2 00:58 159
481275 잡담 재폭 시작했는데 사촌오빠 반전ㅋ 7 00:49 363
481274 잡담 진천천 2화 보는중인데 계속 이런 분위기야?? 2 00:43 217
481273 잡담 최행주 북주왕야한테 류면당은 내 부인이라고! 역정내는거 진짜 금쪽이다 2 00:26 228
481272 잡담 왕소상이라는 가수 중국에서 유명해? 투투장부주 ost 조로사랑 부른거 좋아서 1 00:05 219
481271 잡담 아지희환니 보는데 눈이 너무 아파 2 09.06 444
481270 잡담 지금까지 관심생긴 남배들 몇트럭 넘어버림 ㅋㅋㅋㅋ 3 09.06 372
481269 잡담 류주기 처음부터 재탕한다던 글 2 09.06 441
481268 잡담 조로사가 새로운 스타일링 계속 도전하는 느낌이긴 해 8 09.06 747
481267 잡담 조로사 예전 메이크업이 대체 어땠길래 싶어서 10 09.06 1,393
481266 잡담 ㅇㅊㅂ 근데 진심 김삼순 볼때마다 희진이 너무 예뻐서 감탄함ㅋㅋㅋ 3 09.06 283
481265 잡담 투투에 오빠역할 배우 연기 잘하지 않냐 4 09.06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