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풀을 늘린 주범이야. 가만히 지나갔어야 했는데...
차방에 기생하면서 수년간 허개를 앓을려면
(욕먹어도 싼 이 허개를 내 배우라고 품으려면)
뒤돌아서면 잊어버릴 단순함과 상처받지 않을 뻔뻔함이 있어야 하는데
5년이 다되 가는데 여전히 그게 안되서
일하다 퇴근무렵에 차방에 왔는데
오자마자 그 '눔' 이름이 보이고...
(진짜 차방에 이 애 이름 보이면 손먼저 떨린다.. 또 뭔 글이 있을지.. 또 뭔 댓이 달릴지..)
풀 늘리지 말고 나두 그냥 눈감고 지나갔어야 했는데
이번에, 내가 풀 늘린 주범이고 내가 또 우리 애 머리끄잡아 땡긴 주범이다..
그냥 비가와서 내가 살짝 돌았었나봐 왜 안넘어졌을까....
다른 배우들은 아닌데 이 아이는 때때로 부럽단 글이 올라와
다른 덬들 말처럼 유랑이 있는 배우도 아니고
진짜 잘나가는 배우도 아니고
차방에서 좋은 소리 듣는 배우도 아닌데...
그럼 그 글 밑에 늘 예상할 수 있는 댓들이 달려서
매번 그 댓을 보면 잔상이 진짜 너무 오래 남아서..
며칠전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을 땐
그냥 넘어갔는데
포스터가 또 떠서인지
또 글이 올라오길래
이번엔, 그냥 넘어가질 못했다.
에혀....
참... 덬질 재미없다.
미안하다
내가 풀을 늘리고
내가 내 배우 머리채를 잡았다 ㅜㅜ
비온다~ 퇴근들 조심히 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