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많은데 그중에서 지금 생각나는 걸 꼽으라면
0. 오해가 빚어졌지만 여주는 분명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주가 안 들어먹었다...........! 암튼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
- 여주가 더 강하게 못 나간 이유는 남주는...남준..... 마지막 잎새엿어서! (스포)
1. 오해로 헤어졌지만 재회 후 여주가 해명할 기회를 준다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제발 말...말을 하라고 쳐답답이들아 외치게 했던 중드 캐릭터들...
2. 오해로 헤어졌지만 재회 후 남주가 여주의 해명을 들어준다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제발 말...말을 끝까지 들어 라고 외치게 했던 중드 캐릭터들...
3. 나도 모르게 생긴 내 아들의 존재에 대해서 남주를 마냥 좋아하는 단편적인 모습으로 그리지 않는다
- 친부와 친모가 함께 결정해야 할 일이었기에 그냥 낳은 데 대해서 화는 냄
- 잠깐이지만 진지하게 분노한 건 친부 쪽에 유전병이 있기 때문에 출생할 아이도 같은 병을 앓게 될 거란 걸 알면서도 결행한 부분에 대해서...물론 이것도 이유는 있음
4 고아, 입양아 설정은 클리셰지만 현재의 캐릭터를 이루는 그늘이나 어둠으로 소비하지 않음 남주 매우 밝음ㅋ
- 일상처럼 지나가는 에피소드 속에서 남주를 이루는 tmi 일부를 과거 고아엿던 설정과 연결해놓는 디테일은 보임
5. 섭남으로 등장하는 저우루이에 대해서 남주가 무작정 질투하거나 견제하지 않음
- 이유야 어쨌든 자신이 없는 4년 동안 천천의 주치의로서 여주의 친구로서 둘의 곁을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 확실히 짚고 넘어감
- 무뇌아적 견제 x
6. 재회 이후에도 둘이 무작정 빠져들지 않음 잊은 건 아니지만 둘다 강한 사람이라 자기 인생 사는 데 집중했다는 티가 팍팍 남
7. 5년 전 죽고 못 산 혐관애정 로맨스 서사가 떡하니 있는데도 이걸 게으르게 써먹지 않고 5년 후에 재회한 후 정말 새롭게 감정선을 쌓아간다는 게 보임
8. 출생의 비밀로 지지부진하게 울궈먹지 않아서... 친자식인 거 5회에 밝혀지다니 중드에 언제 5g 깔아드림? 그리고 시작되는 아들 부심...
긴 글 짧게 말하자면 클리셰설정전개 혹은 막장 전개 속에서도 남주여주 뇌 있는 인간이란 걸 잊지 않는 그런 지점이 넘 좋아
이 장르에 한해선 니급아적희환이 수작이라고 생각함
결말도 이대로만 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