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려화정 고구마다 남주가 매번 운다 가학적이다 등등 

'호'도 있지만 '불'도 많아서 선뜻 시도 못하고 있다가 

1화 틀고 완전 미쳐서 별운간까지 다 보고 바로 다시 1화부터 재정주행 중인데...

나 네멋, 다모 이후로 소장하고 싶은 드라마로 학려화정이다 

연출, 대본, 촬영, 편집, 음악, 미술, 조명 그리고 하아...연기...

본업이 드라마쪽이라 학려화정 보면서 많이 깨닫고 배웠다...

남주 약한거 싫은데 맨날 운다길래 

아니 신분이 태잔데 얼마나 약하면 맨날 우냐 했거든?

근데 우리 황타이즈덴샤 당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영리해서 반격도 하고 뒤통수도 치고

기죽어 살 것 같은데 장난기도 많고 다정하고 승질도 내고 빡쳤을 땐 또 카리스마 워후 

진짜 인생남주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황썅...나도 초반엔 왜저래 저 애비? 했는데 

내 기준 배우들 연기발도 진짜 어마무시 하지만 

솔직히 누구도 '이 사람은 선이다 이 사람은 악이다' 라고 쉽게 규정할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 

일단 나부터도 어떨땐 선이었다 또 어떨땐 악도 됐다가 손바닥 뒤집듯 바뀔 수도 있는 거라 

그래서 그런지 정권이도 문석이도 황썅도 심지어 귀비 제왕 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들의 이기심과 열등감 두려움 같은 것들이 이해가 안되진 않더라

기빨리는 것도 맞고 

주인공들 내내 구르는 것도 맞는데 

아 이런게 드라마의 극적 서사지 

아 이런게 기대하게 만들고 배신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이지 싶어서 너무 좋다...

중드종특 불필요한 장면 상관 없는 인물들따위 전혀 없고 

내 기준 처음부터 끝까지 의미 없는 씬 없고 불필요한 대사 없는 완벽한 드라마라고 생각해 

구구절절 말이 길어졌지만...

마지막으로 우는 덴샤 말고 

빡쳐도 고고하고 쟈가운 순간에도 우아한 우리 덴샤 보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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