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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창란결 다보고왔어......(후기글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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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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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드를 4년전에 삼생으로 입문했는데 아린사랑? 구르디구르는 남여주? 환장하는 나에게 취향 찰떡이여서 엄청 몰입해서 눈물콧물 다흘려가며 봤었어

그뒤로 고장극에 미쳐가지고 여러가지 재밌게 봤고 인생드도 따로 있지만 삼생만큼 울었다 하는 드라마는 없었거든.... 근데 창란결 보면서 진심 그때만큼 통곡을 하면서 본거같앜ㅋㅋㅋㅋㅋ


솔직히 처음에 1~2화 볼때는 흠....... 첫화부터 별로인건 오랫만이여서 이걸 계속 봐 말아 하고있었어.. 근데 내가 고장극중에서도 특히나 선협물을 진짜 좋아하는데 요즘에 재밌는 선협물을 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빨리 하차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틀어놓고 봤단말이야ㅋㅋ 근데 9화에 똭 내가 동방청창이다 하는데 좀 설레서 슬슬 재밌네 하다가 창염해 가서 몸바뀐 부분에서는 또 항마력이 딸려서 스킵도 하다가 계속 봐 말아... 하면서 보고있는데 몇화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되게 집중해서 보게되더라... 왕허디 예전에 어디선가 목석같은 연기를 한다는 글을 봤던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창란결에서 연기 제일 잘하더라..? 나 진심으로 도대체 어디서 무슨글 본거냐고 보는내내 반성했어...ㅋㅋ 우서흔은 초반엔 나랑 스타일이 살짝 안맞긴했지만 중후반 지나갈수록 점점더 연기 잘하더라ㅠㅠ cg도 처음엔 뭔가 왤케 뚝뚝 끊기는거같냐 했는데 적응되니 그냥 멋있곸ㅋㅋㅋㅋ 연출이라 해야되나?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장면 하나하나 너무 아름다웠어ㅠㅠㅠ 다 보고 느낀건데 스토리도 연출도 캐릭터들도 뭐하나 별로라 거슬렸던거없이 드라마 너무 잘만든거같아. 용호가... 좀 극혐이긴 했지만 옆동네 호진스숑이라던가 소금이라든가 그런 빌런들보다는 목적이나 하는짓이 그나마 나아서 참고 봤어... 그리고 그 천제.... 그놈은 그냥 묻어버리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설명충 빙의한게 귀여워서 봐준다. 단음이도 초반에는 아 얘 삼생의 소금같은 빌런인가봐... 했는데 소란화가 구해준뒤로 은혜를 원수로 갚는 짓 안하는거보고 진짜 박수쳤다. 마지막까지 너무 멋진 캐릭터였어ㅠㅠㅠㅠ 장형은 말해뭐해 서사 완벽하고 너무 멋진캐릭터라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더라ㅠㅠㅠ 메인커플은 말하다보면 주접을 너무 떨거같아서 패스할게...ㅎㅎ


사실 후반부 보는내내 이건 후기로 꼭 적고싶다했던 이야기가 진짜 많았는데 너무 많이 울면서 보고나니 머리가 멍해져서 뭐라 쓸려했는지 기억이 안난다..ㅎ

그냥 지금 생각나는건 초반에는 이 드라마가 내 재탕목록 드라마중 하나가 되겠구나 생각지도 못했는데 당분간은 엄청 돌려볼거같다는거? 너무 재밌었어!! 엔딩도 무난하고...


이글을 어케 끝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한줄요약해보자면....

창란결 정주행하는 삼일동안 너무나도 행복한 꿈 한편 꾼것처럼 내 기분이 다채로웠어서 당분간 이 후유증에 고생하게 될거같아...ㅜㅠ


선협물은 다 좋은데 후유증이 쎄다는게 가끔은 너무 힘들다ㅠㅠㅠ 근데도 끊지못하는 마약같은 장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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