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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나중에 내가 보려고 쓰는 창란결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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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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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전체적인 감상평


성한찬란,침향여설을 완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깠다가 완결날때까지 두고두고 고통받았는지라,,,

창란결을 완결까지 꾹 참았다가 어제 오늘 쭉 달렸어..

초중반에는 너무 기대하고 봐서 중도하차각 까진 아니지만, 약간 식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후반부가서 부터 휘몰아 치면서 끝까지 긴장감 잃지 않고 몰입해서 봤던 드라마야.

진짜 오랜만에 완성도 있는 작품 볼 수 있어서 보는 내내 행복했어.

작감배,오슽까지 찰떡 궁합으로 잘 맞았어서 최소 재탕~n탕도 가능할듯

(그동안 봤던 선협물 중에서는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n번 착즙할정도로 잘 봤는데 이제는 창란결을 그렇게 볼거 같아)



1. 배우 및 캐릭터


주연 배우들 찍었던 다른 작품들 찍먹해본적은 있는데, 거의 1화만에 포기했었구 창란결이 제대로 본건 처음이야.

편견이라기 보단 걱정?이 좀 있었는데 웬걸, 감정 연기를 둘다 넘 잘해내서 깜짝 놀랐음. 

소란화의 발랄함 천진난만함을 극대화해서 잘 살린거 같고, 소란화로서 마지막 모습도 절절하게 잘 살렸고,

식란 신녀로 각성 후에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도 좋았음. 

동방청창도 초반부의 강렬한 모습, 어쩌면 너무 오버스러워서 백스텝할 수 도 있는데 딱 적절하게 잘 살린거 같아.

글고 원래 나는 대부분 여캐에 몰입해서 보는 편인데, 이 작품에서만큼은 남캐에 몰입해서 봤어.

지금은 거의 전생?처럼 느껴지는데 인간계 갔을때부터? 장심잠 바꿔치기 안하고 한발짝 물러서서 짝사랑아닌 짝사랑 시작했을때,,

그때부터 동방청창한테 스며들어서 그 후로 겪는 고난들 모두 내가 아픈것처럼ㅋㅋㅋ 봣다...

남여주 모두 능력치로나,감정적으로나 진정한 성장 및 쌍방구원(!)으로 해피한 결말은 몇분,,채 되지 않지만

오히려 아쉬움 없이 끝낼수 있었음

더이상 내 앞에서 동방란화 행복한 모습을 볼 수는 없겟지만,,,킹치만,,,

내가 없어도 둘은 어딘가에서 분명히 사랑 가득하게 살고 있을거란 믿음이 10000퍼 드는 캐릭터 완성도(?)였음


1-1. 꽤괜찮았던 서브캐릭터들


일단 섭남 캐릭터가 넘 괜찮아서 끝까지 긴장감 잃지 않고 볼 수있었던것도 잇음. 캐붕 안오고 적절한 선에서 서사도 잘 쌓았고

남주못지 않게 여주 사랑하는 마음도, 그리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도 선 잘 지키면서 애절하게 전달해서 좋았음.

한때는 운중군(맞나?천제 개객기)한테 휘둘렸지만 제대로 각성하고 할말 다 할때는 오히려 내가 다 스프라이트 한사발 드링킹한것처럼 좋았음ㅋㅋ

단음이랑 그 소란화 친구 둘다 입체적인 캐릭터라서 좋았구, 월존한테나 정인한테나 일편단심 우직했던 상궐도 좋았음.

용호도 악역으로서 끝까지 잘 활약했지만, 갠적으로 진짜 악역은 아무리봐도 운중군...

천제 역할 종특 : 본인은 내빼면서 밑에있는 애들만 개고생시키고, 말만 번지르르하지만 알맹이는 썩어빠진 꼰대 그 잡채. 

체면은 차리지만 정작 일 생겼을때 무능 끝판왕... 아오 쓰다보니 더 짜증남. 그와중에 연기를 찰떡으로 잘해서 쌍욕을 몇번이나 박은지 모르겟다,..

특출이었던 사명 선군도, 초반에 나오고 더이상 볼 수 없었던,,,소란화의 꽃 친구들도 모두 좋았다..(아련)


1-2 갠적으로 매인 캐릭터에서 특히나 좋았던 부분


공통적으로 둘이 인간계 갔다와서 월계에서 둘의 사랑이 깊어질때가 젤 애틋하고 기억에 남는거 같음. 

초반부 쌓아왔던 서사 및 감정선이 빛을 발하는 느낌이 여기부터 들기 시작함.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계속 소란화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선계,월계를 떠나 '동방청창 옆자리'야 말로 본인이 속할 곳임을 스스로 결정함으로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달까.

능력치로는 여전히 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단단한 인물로 성장한 순간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동방청창은 소란화가 준 고통 없애는 약 버리고 같이 아픔을 겪을때 부터 '사친놈','란친놈' 확정이구나 싶었는데

그 이후가 더 찐이었어....

칠정을 끊어내지 못해서 업화를 잃고, 지독하게 상처주고 절절하게 후회하고, 죽은걸 알지만 꿈에서라도 같이 있기 위해

자멸을 선택하고, 태세에게 원신을 내주고 소란화가 끝내 자신을 죽여야만 하는 지독한 결정을 하지만

그 모든게 소란화를 사랑하기 때문이란걸 너무나 잘 아니ㄱ까..눈물 줄줄 흘리면서 봣음ㅠㅠㅜ

역시..사랑은 자해다....ㅠㅠㅠㅠㅠ



2. 화면 때깔 


선협물 특 - cg 범벅... 어쩔수 없는거 잘 알고 분명,, 이질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껏 본 선협물들 중에 제일 아름답고 완성도 높았음.

화면 온도, 냉혹하고 차가운 씬도 좋았는데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낼때가 더 압도적으로 분위기 있고 좋았음.

세트장도 좋았고, 전체적인 미감 퀄이 높아서 보기 편안한편.


2-1 의상 및 소품


단아한 느낌부터 신분 및 능력치에 맞게 극화려함까지 다 찰떡으로 의상을 뽑아서 진짜 좋았다ㅏㅏ(지금까지 좋다는 말만 몇번째인지..)

특히 동방청창 의상들은 풀세트로다가,,완벽했음. 어두운 계열 안에서도 눈뽕 맞는 고급지고 세련된 st로 꽉꽉 채워서 굿. 

소란화는 초반부는 쬐끔,,아쉬웠지만 월계에서 혼자만 선계st 옷인데 그 전보다 풍성한 디테일+장신구 세트가 예뻐서 좋았고

식산 신녀로 부활해서 스타일링도 우아하고 좋았음

그 외에도 월계,선계,인간계 설정 및 캐릭터들에 맞는 분위기 극대화하는 배경+소품+의상 삼박자 조화 굿굿.


2-2. 적절한 분량 및 편집


딴거 다 좋아도 막 서브분량 넘치거나, 메인분량 없애거나 이러면 김새서 보기도 싫은데 

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힘줘서 알잘딱으루다가 편집해서 넘 조왔다. 

덕분에 배속 안하고 집중해서 봤음. 

중간에 날려먹거나 늘어지면, 서사 및 설명이 불친절해지기 쉽상인데 여기는 그런게 하나두 없엇어. 

맨날 40편,50편, 길면 60편도 넘어가는 선협물 및 고장극에 익숙해있어서 

36부작 안에 삼생( 선계,인간계,월계) 왔다갔다 하면서 기승전결 완벽할 수 있으려나 의심했는데

오히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서 좋았다


3. 갓벽한 ost 및 배경음악


오프닝,엔딩 스포 있을까봐,,웬만하면 스킵하는데 여기는 오프닝 ost(이게 내 최애 ost될듯)부터 넘 좋아서,,,다 챙겨봄ㅠㅠ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무게감있는데 절절함을 극대화하는 멜로디라인, 그리고 어느것 하나 허투로 날린거 없이

극 중 내용이랑 찰떡인 가사 조합으로 잘 만들엇어. 각 인물별 ost 도 꽉꽉 눌러담아서  좋았음. 

걍 없던 분위기도 ost 깔린 순간 몰입도 max 찍어줌.

동방청창 등장할때 강렬한 경음악이랑, 악역 등장할때 스산한 경음악도 넘 잘뽑음. 

특히 싸움 시작하면서 동방청창 쪽으로 판세 기울때 나오는 경음악도 카타르시스 느껴지게 잘뽑음ㅋㅋ

약간 애니메이션? 느낌도 나면서,, 극대화되는게 딱조와,,


4. 마무리하며,,,

끝나고 나니깐 마음이 헛헛하니 다시 처음부터 돌려봐야겠음. 특히 26화 이후로는 초집중해서 볼것,,,

여담이지만 아이치이에서 천재기본법도 잘 봤는데(이것도 기승전결 갓벽하고 완성도 있어서 놀란 드라마)

창란결도 넘 좋았어서 이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달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당

한가지 아쉬운점은 스포 피한다고 차방에서 달릴때 같이 못달렸던거..,.

진짜 그랬으면 마빡 박박 깨면서,, 안그래도 성한찬란으로 현망했는데 이중삼중으로 현망했을거 같긶해.

이제 창란결 보내줘야겠지ㅠㅡㅠㅠㅠㅠㅠ 시원섭섭하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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