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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3시간 40분 동안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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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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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임 웨이브에서 영화 튼 게 12시였는데 새벽 3시 40분에 후기 쓰기 시작함... 돌려볼 만한 구간 넘 많아가지고 이 시간이네

일단 나덬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정말x100 좋아해 근데 감독이 구파도다? 원작이 구파도가 쓴 소설이다? 남주가 가진동이다? 안 볼 이유가 없었음 배경지식 하나도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는 그 시절보다 여운이 150배는 센 영화였어... 솔직히 처음에는 좀 난잡했어 장면 전환이 중구난방이랄까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몰라서 일단 0_0로 보고 있는데 30~40분 넘어가면서부터 0ㅇ0로 바뀌더니 후반부에서는 걍 😭😭😭😭😭😭😭😭😭😭😭😭 상태로 바뀌었지...

가진동이 연기를 정말 잘했음. 나덬이 그 시절을 약 50번 넘게 보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이 가진동의 눈물은 영화를 보는 사람도 같이 울게 하는 힘이 있다는 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가진동 울 때마다 같이 우는 나를 발견했음,,, 그리고 왤케 이쁘게 우냐 감정 쌓는 단계가 촘촘하더라

그리고 떡밥 회수하는 것도 미쳤어 초반부에 나오는 대사나 장면이 아무 뜻 없어보여도 후반부에 다 회수돼 보면서 이마 퍽퍽 쳤다ㅠㅠ 구파도 진짜 천재 같음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 많더라 그 시절에서 사타구니 긁는 친구 여기서는 수의사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유념대학마 남주도 나오고 장립앙도 나온다!!!!!!! 갑자기 낭만수급니 생각 나서 좀 뭉클해짐,,,☆ 장립앙 여기서 진심 개잘생기게 나오니까 꼭 보셈

그리고 결말이 좀 읭?! 스러웠는데 쿠키까지 보니까 좀 이해되더라 엔딩에서 좀만 기다리면 나오니까 쿠키도 꼭 봐줘

결론: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음 강추 + 휴지 챙기고 봐

++ 아 그리고 나는 그냥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잔인해ㅠㅠ 피 많이 나오고 몸 꺾이고 칼에 찔리고 이런 거 좀 많이 나오니까 잘 못 보는 덬은 조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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