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물이거나 의상세트가 화려한 작품은 아니지만
스토리 배경에 걸맞게 세트소품의상 꼼꼼하게 구성된 고장극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해
념념무명은 허접병맛 미니드라마 계열인 줄 알았는데
막상 까보니 연출, 액션, 세트 미술 본격적이라 놀란 작품임
내용은 고대중국판 미스터앤미세스 스미스?
여준 살수인데 평범한 의상집 주인으로 위장 중이고 남주는 조정의 금외사 소속인데 평범한 의원으로 위장 중
서로 위장신분으로 만나서 결혼 후 달콤살벌한 신혼생활이 시작됨
념념무명은 볼수록 놀라운 게 많아서 연출한 감독을 특별히 찾아보기까지 했는데
미니드라마라 그런지 정보가 별로 없더라
이런 구성과 연출이라니 몇 년 전 미자무강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시감이 들 정도라
이 작품 이후 차기작이 너무 기대됨
옥면도화는 과거 급제한 문인이 어릴 적 정혼한 백정집 딸이랑 결혼하는 내용이고
위 작품이랑 비슷하게 극초반에 결혼하고 바로 신혼생활 시작.
이것도 병맛은 아니고 마찬가지로 코믹하고 덜 무거운 분위기지만
념념무상에 비하면 진지한 편임.
감독이 짜놓은 작품 속 세계의 모습이 참 일품인데 몇 가지 단점이 있음
남여주 성우 더빙인 거... 사실 고장극 성우더빙은 흔한 편이라 큰 문제는 아닌데
이 드라마의 현실감 넘치는 세계관이랑 어울리지가 않아
자연스러운 일상에 녹음기 하나 틀어져 있는 느낌
남주 성우는 그나마 무난한테 여주 성우가 본체 배우 연기력을 제대로 표현 못하는 것 같음
목소리 매력있고 연기 잘하는 배우인데 안타까움
두번째 단점은 여기 감독이 코믹한 장면 연출엔 큰 재능은 없는 것 같다는 거 ㅋㅋ
이건 추후 전개 되는 내용에 따라서 단점이 아니게 될 수도 있으니 좀더 지켜봐야 할 듯
중드 고장극은 별로 안 보는 편인데 (때깔만 좋은 허접드랑 저예산 웹드만도 못한 작품이 넘 많다고 생각) 간만에 볼만해서 글 써봄
역시 유명한 배우가 안 나오면 제작비가 드퀄에 고르게 쓰이는 건가 하는 웃픈 생각도 들고... ㅠㅠ
암튼 념념무명, 옥면도화총상봉처럼
다같이 제몫하는 퀄 안정적인 작품 좋아해서
한글자막 제작해주는 분한테 고마워하며 열심히 보는 중
둘다 초록창에 자막제작되고 있으니 관심 있음 시도해보는 거 추천